미국 뉴욕시의 교외 북방 80km 되는 곳에 웨스트 포인트(육군사관학교)가 있다. 미국독립전쟁이 끝난 뒤 육군 간부장교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세운 학교이다. 34대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는 이 학교 출신으로 젊었을 때에 공부했던 모교를 지극히 사랑하고 1년에 한 번씩 꼭 모교를 방문하여 젊은 학생들과 함께 교가를 부르며 지난 일을 회상하고 즐거워했다.
미국 뉴욕시의 교외 북방 80km 되는 곳에 웨스트 포인트(육군사관학교)가 있다. 미국독립전쟁이 끝난 뒤 육군 간부장교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세운 학교이다. 34대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는 이 학교 출신으로 젊었을 때에 공부했던 모교를 지극히 사랑하고 1년에 한 번씩 꼭 모교를 방문하여 젊은 학생들과 함께 교가를 부르며 지난 일을 회상하고 즐거워했다.
그가 대통령 재임시에 이 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일이 있었다. 졸업생 약 500명이 자기의 이름을 부르면 차례로 나가서 졸업장을 받는데 그 순서는 졸업성적 순위로 되어 있었다. 이때 아이젠하워는 맨 끝으로 헨리라는 사관생도가 호명되자 단상에서 내려와 그에게 악수를 청했다. 악수를 받고 있는 헨리에게 “헨리, 인생은 마라톤이다. 지금부터이다. 힘을 내어라”고 하며 격려했다. 모두가 무슨 일인가 했다가 대통령의 뜻을 알고는 학교가 떠나갈 듯한 박수를 보냈다.
우리는 흔히 “학교의 우등생은 사회의 열등생이다”라는 말을 듣는다. 그런가 하면 학생 시절의 열등생이 사회에 나가서 훌륭하게 성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경쟁이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 준다. 아이젠하워도 사관학교 졸업성적이 164명 중에서 61등이었다는 것을 보아 알 수 있다. 인생은 학교성적 순위가 아니다. 인생은 마라톤이다. 마라톤에서 승리하려면 이것을 기억하라.
첫째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다. 경주에 나가는 선수가 자신감이 없으면 이미 그 게임은 지고 들어가는 것이다. ‘적극적인 사고방식’의 저자 노만 빈센트 필 박사는 그 책의 첫머리에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빌립보서 4:13)는 말을 하루에 열 번씩 크게 소리내어 외치라고 말하면서 자신감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한한 잠재력을 주셨는데 ‘나는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이 끼어 들어 그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둘째는 뒤돌아보지 말고 목표를 향해서 계속 달려가야 한다. 경주에서 뒤돌아보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지난날의 ‘불쾌했던 기억’이라는 폭군의 우리에서 탈출해야 한다. 지나친 후회도 금물이다. 후회가 아니라 새로운 꿈이 우리를 지배하게 해야 한다. 인생의 마라톤에는 올림픽과는 달리 장애물이 많다. 그러나 겁낼 것 없다. 모든 장애물은 오히려 기회로 보아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일시적인 실패는 성공의 발판이다. 갇혀 있는 창조적인 상상력을 염려나 후회나 두려움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의 감옥에서 해방시켜야 한다. 오늘은 새로운 모험의 시작이요 새로운 도전의 출발이다. 목표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라.
아이젠하워는 임관 후 25년 간 소령을 16년이나 지내면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군대생활을 계속했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퇴역 전에 대령이 되는 것과 지휘관이 되어 보려는 포부를 가지고 “노력 없이는 되는 것이 없다”는 어머니의 교훈을 명심하고 꾸준히 노력했다. 1939년 동기생인 맥아더가 역사상 최연소 대장으로 승급했을 때 그는 겨우 중령이었지만, 1941년에 제3군의 참모장으로 있으면서 준장으로 승급했고, 1942년 유럽 사령관으로 런던에 나타났다. 1944년 6월 6일 역사상 최대의 군대를 지휘하여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성공하고 그 해 12월에 맥아더와 함께 오성장군인 원수가 되었다.
셋째 경기에 이기려면 경기규칙을 지켜야 한다. 아무리 결승점에 먼저 도착했다 하더라도 경기규칙을 위반한 선수는 실격이 된다. 88올림픽 때 캐나다의 벤 존슨 선수는 100m 경주에서 9.83초로 골인하여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그의 몸에서 약물이 검출되어 금메달을 박탈당했다. 인생의 경주도 마찬가지이다. 원칙을 무시하고 권모술수를 써서 단시일 내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부자가 된 인생의 경주자들의 비참한 말로를 우리는 수없이 보고 들었다. 인생의 경주에서 지켜야 할 규칙은 무엇보다도 정직이다. ‘정직’ 이것보다 더 안전하고 보장된 자산은 없다.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다.
학교 문을 나서는 여러분, 인생은 마라톤이다. ‘졸업식(commencement)’은 곧 ‘개시(commencement)’이다. 지금부터다. 큰 뜻 높은 이상을 품고 목표를 향해 꾸준히 달려가 결승점의 테이프에 가슴을 내밀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