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참외 주산지인 성주참외의 우수성에 관심이 집중됨과 동시에 수년간 참외의 수취가격안정에 안심하면서 현재 여타작물이나 참외재배 농가 이외의 농업발전의 관심도는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성주군의 농업구조는 농업조수익 비율로 볼 때 참외·수박이 54%, 한우·양돈 등 축산이 30%, 쌀 13%, 과수 등으로 타 시군과 판이하게 참외에 집중된 농업생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전국적인 참외주산지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성주군의 특산물인 성주참외는 전국최고의 품질과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며 시설면적이 4,050ha로 5천4백여 농가에서 1백10만통을 생산하며 조생산액이 약 2천억으로 전국 54%·경북 68%의 생산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과거수년간 가격안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작황부진이나 갑작스런 가격하락 등이 초래될 때를 대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으로 현재 성주에는 한육우 9백26호 8천4백49두, 젖소 28호 1천1백51두, 돼지 80호 10만2천4백93두, 닭 2백37호 31만4천63수 등 연간 전체 소득이 1천억으로 참외에 이어 축산이 군내 두 번째 소득원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오는 참외에 가려 상대적으로 관심도 부족이 문제되고 있다.
이에 성주군에서는 지역의 두 번째 소득원으로 자리하고 있는 축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달 26일 이창우 군수가 직접 현대식 무창 냉난방시설과 오폐수 처리시설 등이 갖추어진 선남면 「용신양돈단지」를 방문하는 등 축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약속하기도 했다.
최재철 대한양돈협회 성주지부장은 『축산은 소득이 높은 지역의 제2소득사업으로 자리하고 있으나 그 중요성에 비해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앞으로 축산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실정으로 우선적으로 축산 폐수 종합처리장이 설치된다면 경쟁력 있는 농촌사업으로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자리매김 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체작목을 위한 노력으로 가야산 한방능금은 저농약품질인증 및 경상북도 최우수농산물로 지정·특허청에 「한방능금」으로 상표 등록되어 있으며, 유기농산물 품질인증을 획득한 「늘푸른 청정채소」와 씨 없는 수박,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가야산 버섯 등이 가야산 맑은 물과 깨끗한 환경 속에서 재배생산, 참외 못지 않은 고소득을 올리며 인정받고 있다.
또 대구·구미 등 도시와의 인접성을 바탕으로 관광농업개발 사업으로 하우스겨울감자, 풋고추, 청정미나리, 가야산 토종꿀, 야생화 분화재배와 향토음식 승계유지로 기능성 먹거리와 참외를 이용한 참외장아찌, 참외김치, 참외아이스크림, 쥬스 등을 개발하여 새 소득원 개발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전해들은 성주읍 이모씨는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말에도 있듯이 우리는 너무 참외에만 의존해서 타 작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던 것 같다』며 『이제라도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다양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