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인구 격감, 군세 위축…희망사업에 미래 걸어야 문양-성주-김천KTX역 연결하는 도시철도, 지역발전의 ‘최대 호재’ ‘가야 영봉 우러러 서운 어리고 낙동강 굽이돌아 들은 넓은데 밝은 터 자리잡은 우리성주…’성주고등학교 교가의 머리구절이다. 가야산을 등에 업고 낙동강을 옆에 낀 기름진 성주평야야말로 농경문화 시절 더 없이 살기 좋은 고장이었다. 산업화시대로 서서히 변화하면서 1965년 경 인구 12만5천여명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하여 40여년이 지난 오늘날 4만 수천여명에 머물고 있다. 현재 참외산업으로 농가소득 전국 1위를 자랑하고 있지만 성주의 낙후성은 전국 상위에 랭크되어 있다. 대구-성주, 성주-왜관 4차선 국도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관통하는 등 도로망도 어느 지역보다 뒤지지 않건만 발전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수도권 현황은 볼 것도 없이 인근 칠곡군과 비교해 보자. 40여년 전 인구 10만명 미만이었던 칠곡군은 현재 13만을 넘어 시(市) 승격을 준비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칠곡군은 왜관읍을 중심으로 철도, 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일찌감치 발달되어 일상교통이 편리하니 산업화시대를 맞아 사람과 기업이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주가 획기적으로 비약 발전 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도시철도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대구지하철 문양역에서 성주를 경유해 김천 혁신도시 KTX 김천·구미역까지 약 32㎞(문양-성주 15㎞, 성주-김천구미KTX역 17㎞)에 도시철도(전철)를 부설하는 것이다. 100년 전 당시 경부철도노선이 성주를 경유하도록 계획되었다가 막강한 힘을 가진 향토 유림의 반대로 구미-왜관 쪽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기차의 요란한 기적소리는 30리 밖에서도 귀를 막을 정도요, 석탄을 이용하는 증기기관차의 검은 연기가 성주 하늘을 뒤덮을 것을 염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100년이 지난 지금의 철도(전철)는 어느 교통수단보다 친환경 녹색 교통수단으로 발전했다. 이제 성주지역에 절호의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 시속 300km로 달리는 고속열차(KTX) 역사가 김천혁신도시와 성주의 경계지점에 들어서고 또한 대구지하철이 문양까지 나와 있으니 이를 하빈-선남-성주-초전-김천구미KTX역으로 연결한다면 지역발전을 위해 이보다 더 큰 호재가 또 있겠는가. 서울까지 1시간 반, 대구를 30분 내 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으니 일상의 교통이 이 이상 편리할 수 있겠는가. 더불어 주택,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 될 것이고, 10년 내 인구 10만명 달성도 그리 어려운 과제가 아닐 것이다. 도시철도(전철) 부설의 타당성과 향후 전망, 효과 등을 짚어보자. ▷KTX 김천·구미역 주변은 크게 번창할 것이다. 대구지하철 2호선이 김천신도시 KTX역까지 건설되면 대구인구 260여만명 중 서구, 달서구, 남구, 달성군, 고령군, 성주군 등지의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할 약 150만명과 김천, 구미 인구 50여만명을 합해 200여만명이 김천구미KTX역을 이용할 것이 예상돼 경부선 KTX역 중 가장 붐 비는 역으로 발전할 것이다. ▷지역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영남내륙의 대구, 김천, 구미, 칠곡, 성주, 고령군이 교통통합, 경제통합으로 하나의 도시권으로 발전할 것이다. ▷사업비 측면에서는 문양 지하철역에서 성주를 거쳐 김천구미KTX역까지 약 32km는 거의 평야지역으로 난공사지역이 없고 교량형으로 건설할 경우 공사비는 일반 난 공사지역의 1/10정도의 사업비로도 가능할 것이며, 1km당 100억원이 소요된다 해도 3천여억원이면 전철부설이 가능하다. ▷철도(전철)부설은 미래 녹색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적극적 권장되고 있으므로 저탄소로 지구환경을 보호하는데 적합하다. ▷철도의 경유지역인 하빈-선남-성주-초전-김천 혁신도시에 하나의 도시벨트가 형성돼 동반발전이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음에도 정부에서 추진해 줄 것을 마냥 기다리고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군에서는 대구, 경북지사, 김천, 구미시 등 지자체장들과 공조하여 정부 국토균형발전추진위원회 등에 이 같은 사실을 관철시켜야 한다. 타당성을 조사하여 국가정책화 함으로써 2010년 김천구미KTX역사 준공에 발 맞춰 함께 개통되도록 서둘러야 할 것이다. 성주군민과 더불어 관련지역 주민 및 출향인사, 사회단체에서도 이 사업을 유치하는데 적극 협조해야 하며, 성주군 녹색실천연대에서는 사회단체와 협조하여 군민과 해당지역 주민의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철도부설이 지역발전의 희망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대구에서 성주를 거쳐 김천구미KTX역까지의 32km 도시철도 부설은 성주 발전의 동맥이자 성주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희망의 등불임을 확신하며, 군민 모두가 이에 합심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최종편집:2025-07-09 오후 03: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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