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의 단편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서 달빛 아래 펼쳐지는 메밀꽃의 정경이 묘사돼 우리들의 맘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메밀꽃.
이 메밀꽃을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야산 자락에 위치한 수륜면 백운리에 메밀꽃이 만발해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이 메밀꽃 단지는 성주군에서 민속곡물 발굴육성사업과 연계해 금년 초 메밀재배 단지 6㏊를 조성했고 지난달 하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 이곳이 백운동을 찾은 이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되고 있다.
금년에 잦은 강우에도 불구하고 작황이 좋아 이 달 20일경까지 메밀꽃을 볼 수 있을 것을 예상되며 메밀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어 하얀 눈이 내린 듯한 꽃망울들이 옛 향취를 느끼게 한다.
군은 앞으로 메밀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하여 가야산을 중심으로 메밀꽃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있으며 수확한 메밀을 이용한 민속음식을 상품화하고 또한 토종벌의 밀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