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서 열린 「제4회 한국중고연맹회장기 전국하키대회」에 참가한 성주여고(교장 강선태) 하키팀이 또 한번 전국대회를 제패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성주여고 하키팀은 성남하키장에서 전남의 김제여고에 5대 0, 대구의 구암여고에 2대 1로 각각 승리를 거두고, 지난 1일 여고부 결승전에서 부평여고를 맞이하여 박소현이 2골을 뽑고 강은미가 1골을 보태 부평여고를 3-2로 물리치며 여고부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혜령 선수가 여고부 최우수선수상을, 신혜경 감독이 지도자상을 각각 수상했다.
또한 성주여중 하키팀은 중등부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겹경사를 이뤄내며 승전보를 울렸고 지난 2일에는 이를 자축하기 위해 성주읍·월항·초전·벽진·대가 등지에서 학교와 학부모의 환영 카퍼레이드도 이어졌다.
신혜경 감독은 『경북도내 유일의 하키구장을 보유한 강점과 더불어 학교와 학부형의 높은 관심과 지원으로 팀 발전을 이끌어오고 있다』며 『전국대회 우승 등으로 최강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하키팀의 명성을 학생들의 빛나는 땀과 노력으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은 지난 89년 창단한 이래 결승의 문턱에서 번번이 준우승에 그치다가 처음으로 감격의 첫 우승트로피를 거머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것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한편 성주여고 하키팀은 지난해 제21회 협회장기 전국남녀하키대회 우승, 제3회 한국중·고연맹회장기 하키대회 우승과 함께 전국춘계남녀하키대회 준우승, 제11회 성주군민의 날 문화체육부문 대상수상, 제 83회 전국체육대회 은메달 수상 등 우수한 성적을 거양해 2003 경북최고체육상(최우수단체상)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최강 하키팀의 명성을 과시하고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