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초등학교(교장 이수룡)에서는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복지시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화장실 4개소에 전기온수기를 설치해 온수가 공급되도록 함으로써 추운 겨울철에도 전교생이 따뜻한 물에 손을 씻을 수 있고 화장실 사용 후 손 씻는 습관을 들이는데 일조하고 있어 청결과 위생관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6학년 박주희 학생은 "지난 겨울까지는 찬 물에 손을 담그기 싫어서 화장실 에서 그냥 나오곤 했는데 지금은 따뜻한 물이 금방 나오기 때문에 꼬박꼬박 손을 씻고 나온다"고 말하며 "아마 학교 화장실에 이런 시설을 해주는 교장선생님은 우리 학교가 처음일거예요"라고 연신 자랑이다.
또한 학생들의 학용품을 교무실 앞에 비치해 두고 언제든지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습 준비물로 인한 학습 결손을 줄이도록 배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갑자기 비 올 때를 대비해 무인우산대여대를 비치, 전교생이 필요시에 사용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율성을 키우고 자기 일에 스스로 책임지는 태도를 기르는 인성교육을 겸하고 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학생복지시책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만족감을 주게 돼 학교의 제반 행사에 주민들의 참여도가 높아지는 등 학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성원을 이끌어 냄으로서 지역문화센터로서의 기능도 충실히 하고 있다.
이 교장은 "금년에 농촌돌봄이 학교로 지정돼 6천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어 앞으로 더욱 다양한 시책을 도입해 행복한 학교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