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과 유통근절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부터 시작된 발효과 유통근절사업은 최근 들어 발효과 수매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고품질 참외 유통으로 성주참외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높은 정품가격 형성을 유도하여 농가소득 증대효과를 가져다 주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금년 들어 참외 출하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출하금액은 지난 26일 현재 작년도 같은 시기의 38억원에 비해 40% 가까이 늘어난 62억원에 달하고 있는 현상이 이를 잘 입증하고 있다. 반면 발효과 수매는 22일 현재 614농가에서 70,410㎏, 7천350만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작년도 동시기에 비해 70배 가량 늘어난 양이다. 작년도는 3월 12일부터 수매를 시작했다. 발효과 유통근절사업이 성과를 나타내는 데는 사업목적과 농가의 인식 및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였다. 즉 저품질 참외유통을 막아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합당한 시장가격 형성 및 환경보호를 유도한다는 취지와 버리다시피 했던 참외에 대해 일정 금액의 보상과 함께 무상으로 액비를 지원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농가와의 손뼉을 마주치게 한 것이다. 올해 들어 발효과 수매가는 ㎏당 평균 1천200원(15㎏ 1상자 1만8천원)으로 정품가의 20%를 상회하고 있으며, 1일 평균 2200㎏ 이상 수매되는 현상은 농가의 호응도를 잘 나타내고 있다. 실제 농가에서도 사업의 지속성 유지 및 액비 공급량 확대를 요구하는가 하면, 농가의 자발적, 적극적 참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수륜면 박노근 씨는 “액비는 과실형성에 뛰어난 효능이 있으므로 보급을 확대해 줄 것”을, 상인 오모 씨는 “발효과 수매가격이 상인들이 구매하는 가격보다 3배에 달한다”며 구매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본 사업은 농가의 자조금, 농협 지원금, 군비 등 총 8억원으로 발효과를 수매하고 액비를 생산하여 농가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 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농가의 자발적 참여가 관건이다. ‘성주참외혁신지원단’ 관계자는 “비싼 정품가는 자연스레 발효과 수매가격을 끌어 올려 외부유출을 막고있다”고 분석하며 “하지만 성수기에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지는 미지수”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참외농가의 실익증대를 위해서는 당국은 시장흐름의 추이를 잘 살펴 적절한 대응책 강구와 사업 시행상의 미흡한 점을 발 빠르게 보완하고, 농민들은 눈앞의 작은 이득보다는 긴 안목으로 참외산업의 미래를 생각하는 혜안이 필요해 보인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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