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국민 MC 유재석이 텔레비전에서 성주 참외를 먹고 있어요.”
지난 5일 저녁 성주 지역민들이 잠시 농사일을 미뤄두고 텔레비전 앞으로 모였다.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 성주편을 시청하기 위해서다.
패떴은 가족이 필요한 곳이면 전국 어디든 달려가, 집 주인이 여행간 사이 집을 보면서 일손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유재석, 김수로, 이효리, 윤종신, 박예진, 이천희, 대성(빅뱅), 김종국 등 총 8명이 출연한다.
이번 성주편은 월항면 한개마을 내 조선시대 공조판서(현 장관)를 지낸 한 고택에서 1박 2일 동안 머물며 참외를 따고 새끼 돼지를 돌보는 등 새로운 일거리에 비지땀을 흘리는 영상이 방영됐다.
특히 특별출연자로 참석한 김원희는 성주 시장 한복판에서 김종국과 이천희의 가마행렬을 받아 지역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출연진들은 방송을 통해 성주 참외의 우수성에 대해 감탄사를 연발했다.
유재석은 지금도 참외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효리는 “연두색을 띠는 참외는 많이 봤는데, 이렇게 진한 노란색은 처음 본다”며 “맛과 향이 좋은 것뿐만 아니라 참외무침도 아주 맛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을 두고 지역민들은 인기 프로그램이 지역에서 촬영해 전파를 탔다는 것에 대해 신기해했다.
박모(초전면, 37)씨는 “그동안 재미있게 봐왔던 패떴이 성주지역에 와서 촬영했다는 것이 놀랍다”며 “인기 연예인들도 성주참외를 잘 아는것 같아 너무 흐ant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패떴은 전국 시청률 26.3%를 기록, 주말 예능 1위를 차지했고, 성주편 2부는 오는 12일에 약 50분간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