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원광대학교 간의 자매결연 조인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자매결연은 원불교 장응철 종법사(5대)가 지역 인재육성 등을 위해 원광대 총장에게 직접 지시해 이뤄지는 것으로, 영광군도 함께 추진될 계획이다.
지난 13일 이창우 군수를 비롯한 주경철 원불교 주임 교무, 관내 4개 고교 입시담당 교사 등 10여명은 군청 상황실에서 ‘성주군-원광대학교 자매결연 추진 관련’ 간담회를 개최, 추후 자매결연의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자매결연 내용은 양 기관의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발전을 위한 관·학간 교류사업, 우수인재선발 및 장학사업, 지역 주민을 위한 의료지원 및 각종 봉사활동에 관한 사업 등이다.
우선 원광대는 임시 방안으로 일반전형과는 별도로 군과 영광군에 지역인재전형을 마련, 총 5명을 배정하기로 했다.
과는 의예, 치의예, 한의예, 한약학, 간호학 등 총 5개며, 최저학력기준은 일반 전형보다 한 계단 낮게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관내 교사들은 입시전형 및 장학금제도 등이 현실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영배 성주고 교사는 “도지사 특별전형으로 대구가톨릭대학교 의예과에 진학하면 장학금이 전액 지원되는데, 원광대도 세부적인 내용이 제시돼야 한다”며 “최저학력기준도 다른 대학과 비교해 결정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현수 성주여고 교사도 “여학생은 수리영역이 다소 약하기 때문에, 영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은 오는 17일 원광대를 찾아 인재 선발 안 및 군별, 학과별 배정인원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여기서 원활히 협의가 이뤄지면, 이달 27일 원광대에서 자매결연 조인식을 하게 된다.
한편 영광군은 이번 자매결연이 선발배정인원 등이 부당하다며,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