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와 이 땅의 거리가
얼마나 멀기에
60년이나 걸리셨습니까?
작년 5월
저의 시집에
59년 동안이나
꿈에도 한 번
나타나시지 않은
어머니 그리며
1년 중
어머니날만에라도
한 번 뵙게 해달라고
애원했었는데
그 시 읽으시고 금년 5월에
꼭 60년 만에
한 번 만나주시니
60년의 한이 풀렸습니다.
1945년에
하늘과 땅으로 헤어진 후
저는 60년동안이나
어머니날이면
‘어머니 애가’를 불러온
애자(哀子)였습니다.
2005년 5월 어버이날에
▶哀子: 아버지를 여읜 아들을 ‘고자(孤子)’라 하고, 어머니를 여읜 아들을 ‘애자(哀子)’라 하며, 부모를 다 잃은 아들을 고애자(孤哀子)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