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오는 10월17일 성주중학교에서 계획할 예정이었던 군민체육대회를 취소키로 결정했다.
군은 지난달 29일 군 체육회 부회장 회의를 긴급소집하고 태풍 피해 및 흉작 등으로 인해 전면 취소키로 결정했다.
군은 체육대회와 관련해 지난달 23일, 29일 등 몇 차례에 걸쳐 회의를 갖고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현장을 복구해야 하는 등 태풍 피해에 따른 바쁜 일손 및 지역 주민의 정서 등을 감안해 개최여부를 논의하고 올 제43회 군민체육대회를 취소키로 한 것.
성주군은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군정 발전 및 군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군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한마당 축제의 장으로 군민체육대회를 격년제로 개최해 왔으나 작년의 「루사」피해로 인한 복구도 완료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태풍 「매미」피해를 입게 된 만큼 수해복구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고 판단하고 취소가 불가피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또한 격년제로 실시하는 군민체육대회는 올해 취소됨에 따라 2005년도에 실시해야 되지만 내년도에 체육대회를 개최토록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태풍 피해 복구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으로 행사를 전격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예천군이 10월 16일에 군민체육대회를 계획대로 개최키로 했고 봉화는 「송이 축제」를 전국 단위 행사로 개최키로 한 것 외에는 대부분의 시·군이 계획을 취소하거나 격년제 실시로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