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장애인 수를 살펴보면 2007년 9월 통계 기준으로 전체 인구 중에 약 200만 명이 장애를 갖고 태어나거나 살면서 사고로 인하여 장애를 입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계속적으로 장애인의 수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장애인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비장애인들이 장애나 장애인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나 편견들을 바르게 고쳐야 할 필요성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여러 가지 오해나 편견을 살펴보고 장애나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어진 문제를 읽어보고 정답이 O인지 X인지 생각해보도록 합시다. 1. 부모가 장애인이면 아이도 반드시 장애인이다. 정답 (×) 장애는 반드시 유전된다기 보다는 임신중 감염이나 질병, 출생 시 외상, 출생 후의 질병이나 사고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2. 나는 절대로 장애인이 되지 않는다. 정답 (×) 장애인 중에는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후천적 장애인이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언제 어떤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장애를 갖게 될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장애인은 나와 상관없는 사람이라는 생각보다는 장애인의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알아야 합니다. 3. 장애는 장애를 가진 사람의 잘못이다. 정답 (×) 장애는 스스로 원해서 갖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장애는 장애인 본인의 잘못도, 가족의 잘못도 아닙니다. 장애는 각자의 차이일 뿐입니다. 4. 장애인은 무조건 도와주어야 한다. 정답 (×) 장애인 스스로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기 위한 도움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도움은 그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사용할 기회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고 도움은 꼭 필요한 경우 최소한으로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장애는 시대와 환경에 따라 장애가 아닐 수도 있다. 정답 (○) 결손된 부분이 충분히 보상되거나 장애를 “다를 뿐이다” 라고 바라보는 시각이라면 장애는 더 이상 장애가 아닙니다. 6. 장애인에게도 강점과 약점이 모두 있다. 정답 (○) 그렇습니다. 장애인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특정 영역에서만 장애를 갖는 것입니다. 7. 장애인의 삶은 장애 자체보다 어떻게 도움 받는가에 따라 더 영향을 받는다. 정답 (○) 장애가 보상이 되고 필요한 지원이 공급된다면 장애인의 삶은 충분히 독립적이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8.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절대 도와 줄 수 없다. 정답 (×)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 길에 서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어떻게 길을 걸어 갈 수 있을까요?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이 다리가 불편한 지체장애를 가진 사람을 업으면 길을 건널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체장애를 가진 사람은 볼 수가 있어서 길을 안내할 수 있고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은 걸을 수가 있기 때문에 서로 도울 수 있는 것처럼 장애를 가졌다고 해도 장애인이 가진 장애 범위 안에서도 얼마든지 다른 사람을 도와줄 수 있습니다. 9. 장애를 가진 친구들은 비장애인 친구들을 너무 힘들게 한다. 정답 (×) 사실 장애친구의 행동이 반 친구들에게 방해가 많이 되지요? 장애친구들은 예의나 학교 규칙, 감정 표현 방법을 몰라서 어린아이처럼 울거나 떼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을 때, 또는 반에서 활동하는 것이 힘들 때 잘못된 방법으로 우리들에게 표현하고 있지만, 조금씩 배워가면서 나아지고 있답니다. 장애를 가진 친구에게 올바른 표현 방법을 알려주고, 다독이고 이해해주세요. 10. 장애친구는 커서도 지금과 똑같을 것이다. 정답 (×) 여러분들도 1학년 때의 모습과 4학년이 된 모습이 다르지요? 그것처럼 장애친구들도 커가면서 많이 발전합니다. 수영선수 김진호 군과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 군도 어렸을 때는 장애가 심했대요. 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은 멋진 수영선수, 마라톤 선수로 자라났어요. 다른 장애친구들도 반 친구들의 도움, 격려, 본인의 노력만 있다면 그 선수들처럼 훌륭한 사회인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학교친구들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11. ‘장애’는 시대나 나라에 따라 다르게 정의된다. 정답 (○) 예전에는 다리가 불편하면 ‘절름발이’, ‘앉은뱅이’, 앞을 보지 못하면 ‘봉사’, ‘장님’,으로 불렀습니다. 신체의 손상 정도로 장애를 구분했던 거죠. 그러나 오늘날 장애에 대한 개념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신체나 정신의 일부에 손상을 입었다고 해서 저절로 장애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손상 때문에 생긴 불편이 많이 해결되었기 때문입니다. 12. 선진국일수록 장애인의 수가 더 많다. 정답 (○) 선진국일수록 장애인의 범위가 넓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은 신체나 정신에 손상이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차별을 받는 사람도 포함됩니다. 예를 들면, 영국에서는 몸이 뚱뚱한 사람도 장애인이 될 수 있습니다. 13. 우리나라에는 선진국에 비해 장애인의 수가 많다. 정답 (×) 세계보건기구(WHO)가 추정하는 장애인 출현률은 10%인데 국내 보건복지부가 추정하는 추정치는 2.21%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는 장애인에게는 후진국입니다. 14. 선천적 장애인보다 후천적 장애인이 더 많다. 정답 (○) 우리나라 장애인들 가운데 약90%는 비장애인으로 살다가 장애인이 된 사람들입니다. 유전적 요인이나 출산과정의 문제로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가진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15. 모든 시각장애인은 전혀 볼 수 없는 사람이다. 정답 (×) 시각장애인은 전맹(완전히 보이지 않음)과 약시(조금은 볼 수 있음)가 있습니다. 약시는 볼 수 있습니다. 16. 시각장애인들은 TV나 영화 보는 것을 꺼린다. 정답 (×) 시각장애인도 TV와 영화보기를 좋아합니다. 조금만 도움을 주면 시각장애인도 TV와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영화 같은 경우 소리로 들을 수 있지만 외국영화 같은 경우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 옆에 비장애인이 앉아서 영화 자막을 읽어주면 시각장애인도 영화를 즐기며 볼 수 있답니다. 17. 우리나라에도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있다. 정답 (○) 올 3월 장애인차별금지법안이 제정되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에 의하면 장애인은 장애를 이유로 어떠한 직접적, 간접적 차별도 받지 않을 권리를 가지며, 정당한 편의제공을 거부하는 차별도 받지 않을 권리를 가지게 됩니다. 18. 장애인들은 복지시설에서 사는 것이 더 좋다. 정답 (×) 복지시설에서 고립되어 사는 것은 누구에게나 좋지 않습니다. 특히 장애인에게는 더욱 좋지 않습니다. 19. 한센병(나병)은 전염성이 강하다. 정답 (×) 전 세계 인구의 95%는 한센병에 자연 저항을 갖고 있습니다. 나균을 배출하는 환자의 경우도 리팜핀(리팜피신) 600 mg(4 알)을 1회 만 복용하여도 체내에 있는 나균의 99.99% 가 전염력을 상실합니다. 치료중인 환자가 가족 내 있다 하더라도 감염되는 경우는 240 만명 중 1명입니다. 20. 장애인 화장실은 장애인들만 이용해야 한다. 정답 (×) 장애인 화장실은 장애인 뿐 아니라 노약자 및 필요 시 비장애인들도 이용 가능합니다. 21. 의학의 발달로 장애인의 수가 줄어들었다. 정답 (×) 의학이 발전하면서 웬만한 사고를 당하고도 살아나는 사람들이 늘기 때문입니다. 가령, 교통사고로 척추를 심하게 다쳐 하반신이 마비되어도 죽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22. ‘정신지체’나 ‘자폐증‘은 정신병의 일종이다. 정답 (×) 정신병과 정신지체, 자폐증은 다른 것입니다. 정신지체나 자폐증은 병이 아니고 장애일 뿐입니다. 23. ‘장애인’보다 ‘장애우’라 부르는 것이 더 좋다. 정답 (×) 장애우는 명칭으로 사용하기 부적절합니다. 장애우는 장애인의 친구라는 뜻인데 장애인이 자신 스스로를 나는 ‘장애우입니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24. 우리나라에는 장애인등록제도가 있다. 정답 (○) 장애인등록제도는 1988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하였으며, 정부가 장애인의 수 및 장애인의 복지욕구 등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여 장애인복지정책 입안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장애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25. 장애인들은 특수학교에 다니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정답 (×) 사회성 신장을 위해 장애인들은 일반학급에 다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장애인도 이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비장애인과 함께 교육받는 것이 좋습니다. 26. 장애인 친구들에게 ‘얼짱, 애자, 병신, 장애인’이라고 부른다. 정답 (×) 말은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장애인 친구 또한 나의 친구입니다. 27. 장애인은 움직이기 어려우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안 된다. 정답 (×) 대중교통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합니다. 편의시설을 갖추거나 조금만 도와주면 장애인도 대중교통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여러 가지 오해와 편견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바른 생각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나와 똑같이 행복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배려해준다면 이 세상에 장애라는 단어는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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