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명문고 육성을 위해 민관이 손 잡고 학생 유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사)성주군교육발전위원회(위원장 이창우)가 주최하고 성주고등학교 주관하는 제7회 학력경시대회가 오는 6월 20일 성주고에서 실시됨에 따라 대구를 비롯한 인근 지역 중학교를 방문, 참가 독려 홍보활동을 벌인 것.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권순박 성주고 교장, 김대일 전 재구동창회장, 최성고·홍연옥 교육발전위원, 군 자치발전교육계 담당 등 6명은 대구 달서구 소재 13개 중학교를 차례로 방문했다.
이들은 각 학교 교장과 부장교사를 만난 자리에서 성주고의 우수성과 교발위 장학제도를 설명하고 학력경시대회 참가 협조를 구했다.
특히 올해는 자율고 지정에 따른 전국 단위 모집이 가능해져 이미 명문고 입지를 굳힌 성주고에 대한 인근 지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2010학년도 입학전형에서는 외부 학생과 지역 내 학생의 자리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권 교장은 “매년 성주고가 서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 진학률이 높아짐에 따라 지역내 학생들이 대구, 김천 등지로 유출되는 일이 거의 사라졌다”고 전하며 “올해 신설된 원광대 지역인재전형과 농어촌특별전형, 지역균형선발제 등을 통하면 대도시 고등학교보다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와 학생들이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특히 2010학년부터 적용되는 원광대 지역인재전형이란 관학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성주군과 영광군, 원광대간의 자매결연이 성사됨에 따라 매년 원광대 의예, 치의예, 한의과, 약학, 간호학과에 각 1명씩 성주·영광군 통합 5명의 성적우수학생이 군수의 추천을 받아 수시 특별전형으로 입학하게 되는 제도이다. 이는 이과계열 학생들에겐 획기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편 현재 중학 3학년생이 대학 입학을 하게 되는 2013학년도 입시전형에서는 그동안 신활력 도시에 속했던 안동시, 공주시, 상주시 등 우수한 학교들이 농어촌특별전형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지난해 감사원의 교과부 감사 결과 지적사항으로 나왔고 또한 각 읍면 단위의 군 지역에서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의 적용지역 확대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따라서 2011학년 입시전형부터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한 상위권 대학들이 이미 신활력지역을 농어촌전형 자격에서 제외한다는 입시요강을 서둘러 발표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르면 시 지역에 해당하는 다수의 우수학교가 제외되면서 읍면 단위 순수 농촌학생들끼리의 경쟁구도가 성립돼 지역내 학생으로서는 훨씬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게 된다. 또한 도시 지역 학생의 지역내 유입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내년 성주고 입시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실시되는 제7회 학력경시대회는 성주고 입학은 물론 교발위 장학생 선발을 위한 필수 코스로 알려져 있으며, 성적우수자는 성주고와 교발위가 부여하는 다양한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