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조합의 수장을 선출하는 조합장 선거에서 기호 1번으로 출마한 최재봉 후보(가천면, 59)가 10년의 산림조합장 아성을 무너뜨리고 새 조합장에 당선됐다.
지난 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관위 2층 사무실에서 실시된 조합장 선거에서 최재봉 후보는 977표(29%)를 얻어 조합장에 당선됐으며, 노오문 후보는 953표(28%)를 얻어 24표 차로 3선의 도전에 실패했다.
조합원들은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며 “마지막 4년의 기회를 통해 산림조합을 전국 최고의 조합으로 만들고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든든한 일꾼이 되겠다”는 노 후보의 공약을 뒤로 하고 “39년간 산림공무원을 하면서 터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산림조합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한 최 후보의 손을 들어주었다.
최 당선자는 “산림조합을 산림행정의 전문가가 맡아 달라는 것으로 알고 공무원 생활을 통해 닦은 산 경험을 산림조합을 위해 열심히 할 것을 조합원들에게 다짐한다” 며 “지금의 조합보다 더 큰 조합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온 정열을 바칠 것을 약속한다” 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 당선자는 대구농림고등학교 임업과를 졸업하고, 영진전문대학 행정학과와 상주대학교 산림자원학과(농학사)를 졸업했다. 의성군 산림과장, 경북도청 산림과, 성주군 산림과장 등 산림부서에서만 39년간 근무한 산림맨이다.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3천399명의 유권자 중 1천937명이 투표에 참여해 56.9%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무효 투표수는 7표, 기권은 1천462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