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훈민정음이란 이름으로 세종께서 직접 창제한 글자이며 1443년에 제정하고 1446년 반포하여 공식적인 문자로 탄생하였습니다.
한글은 처음 제정되어 훈민정음 해례본(解例本)이라는 책으로 엮어져서 공포가 되었는데 '정통(正統) 십일년 구월 상한(上澣)'에 반포한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는 1446년 음력 9월 상순이고, 상순의 마지막날 10일을 양력으로 계산하니 10월 9일이라서 한글창제 500주년인 1946년부터 10월 9일을 한글날로 지정하여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
한글은 자주, 애민, 실용정신의 사상적 바탕에서 창제되었으며, 모음은 우주만물의 근본인 하늘, 땅, 사람의 세가지 즉 천지인 3재를 본따서 11자를 만들고, 모음은 발음기관인 입, 이, 목구멍, 혀가 이와 잇몸, 입천장을 막는 모양 등을 본따서 17자를 만들었습니다. 만든 원리와 방법이 너무 과학적이라 현대의 말소리를 연구하는 학문과 완전히 일치할 정도로 정밀하고 체계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레어드 다이어먼드 라는 미국 학자는 '한국에서 쓰는 한글이 독창성이 있고 기호 배합 등 효율 면에서 특히 돋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합리적인 문자'라 하고 또 '한글이 간결하고 우수하기 때문에 한국인의 문맹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고 말했다고 하며 대지의 작가 펄벅도 한글이 전 세계에서 가장 단순한 글자이며 가장 훌륭한 글자라고 하였습다.
한번은 프랑스에서 세계언어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학술회의에서 한국어를 세계공통어로 쓰면 좋겠다는 토론이 있었다고 하며 미국의 제푸리 샘슨(Geoffrey Sampson) 교수는 한글이 발음기관을 상형하여 기본 자음을 만들고 다시 획을 더하여 체계적으로 거센소리 된소리 울림소리 등을 만든 것을 보고 한글이 세계 유일의 자질문자(feature system)로서 모든 문자 중에 가장 우수한 문자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1997년 10월1일, 유엔의 산하기관인 유네스코에서 우리 나라 훈민정음을 세계 기록 유산으로 지정하였으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언어학 대학에서 세계 모든 문자를 합리성, 과학성, 독창성 등등의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는데 1위가 한글었습니다.
이러한 한글의 과학성은 정보화시대에 그 진가가 여실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컴퓨터에서 한글의 업무능력은 한자나 일본어에 비해 7배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한글은 세계가 모두 인정하는 우수한 문자입니다. 이렇게 과학적인 문자이기 때문에 오늘날에 와서도 인터넷을 자유롭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정말 우리의 문자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좋습니다.
이러한 우수한 한글을 만들어 주신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고 우리말을 잘 가꾸기 위해 노력해야할 일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한글을 더욱 편리한 문자로 고치는 일 예를 들면 한글 풀어쓰기 등과 같은 전문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또 한글을 오염시키지 말고 순화시켜 나가는 일도 우리의 중요한 몫입니다. 컴퓨터 상에서 많이 쓰는 소위 통신어, 외계어를 마구 사용하는 것을 자제해야 합니다.
한글의 고마움에 보답하는 길은 무엇보다도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여 우리 모두가 세계의 일등 국민이 되어 우리나라의 국력을 세계에 떨치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말과 한글이 국제어가 되어 세계에 널리 쓰이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