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 운산리 마을에 경사가 났다. 이곳 출신인 정정연(용인대, 22)씨가 지난 18일 강원도 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2009 세계유도대회 파견 국가대표최종평가전 겸 제48회 전국남녀유도대회에서 여자부 개인전 1위를 차지했다.
정 선수는 운산리에 거주하는 김소영 부부의 차녀로 대동초등시절 육상선수로 활동하다가 경북체고유도감독의 눈에 띄어 유도에 입문했다.
이후 2004년 홍콩국제유도대회 1위,2005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1위,2009 러시아그랜드슬램대회 2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유도대회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떨쳤다.
정 선수는 효성 또한 지극하다. 대학교 전 과정을 장학금으로 다니고 대회에서 받은 상금은 항상 부모님께 드리고 있다. 또 힘든 훈련 과정을 거칠 때 마다 “50도를 오르내리는 참외하우스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훈련을 견디어 왔다”며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선수는 오는 8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2009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48kg 여자부문 한국대표선수로 선발돼 또 다시 대한민국을 빚내기 위해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