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1회 안동시장배 파크골프 경상북도대회가 지난 24일 열린 가운데 성주군 파크골프연합회(회장 신동규)가 단체 1위, 개인 3위(김석곤씨)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안동 낙동강변 생활체육공원 파크골프장(18홀)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김휘동 안동 시장을 비롯해 권영수 경북파크골프연합회장, 안동 생활체육협의회장, 각 시군 그라운드골프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를 비롯한 문경, 경산, 안동, 영주, 영덕, 구미 등 7개 시군의 동호인 130여명이 출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이 같은 쾌거를 이루게 됐다.
성주군은 총 12명이 출전해 종합 160타(평균 40타)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며 문경을 제치고 단체전 1위로 올라섰다. 2위는 문경, 3위는 경산이 각각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성주의 김석곤씨가 48타를 기록함으로써 1위 김경진(안동, 46타), 2위 천광수(안동, 47타)씨에 이어 아쉽게 3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선수단을 인솔해 대회에 참여한 신 회장은 “다른 지역은 이미 몇 년 전부터 파크골프회가 구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구장의 여건도 상당히 좋은 데 비해 성주는 창립 기간도 짧고, 연습장이 취약하지만 평소 회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오늘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며 “향후 15명으로 구성된 정예부대를 육성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둠과 동시에 우리군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현재 경북도내에는 약 5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1만명으로 증원될 때까지 전 회원이 파크골프의 보급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크골프란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만을 모아 만든 스포츠로써 최근 3세대 가족단위 레포츠로 각광받고 있으며 특별한 기술이나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골프와 거의 동일한 규칙이 적용되며 특히 그라운드골프가 8홀인데 비해 파크골프는 18홀을 돌아야 하는 차이점이 있다.
성주군 파크골프연합회는 지난 4월에 창립해 현재 35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 회장을 중심으로 매일 함께 모여 실력향상과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성밖숲 내에 연습장을 갖추긴 했으나 잔디 등 여건이 열악한 가운데 일궈낸 성과여서 이번 우승이 더욱 의미있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안동파크골프연합회에서는 대회에 앞서 각 지역 회장단을 초대한 가운데 안동시내에 도연합회 사무실을 개소하고 현판식을 거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