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열린 제234회 도의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기진 도의원이 성주의 현안에 대한 강도 높은 도정질문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대구경북의 경제·교통 통합을 위해서는 대구도시철도와 연계돼야 함을 집중 거론하며 대구지하철 2호선 문양역에서 성주읍까지 17.7㎞ 연장계획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전철 연장사업은 이미 대도시권 광역교통계획 및 제3차 경북도종합계획에 반영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추진이 미미한 것에 대한 문제점을 강도높게 지적했다.
아울러 지하철 2호선이 문양과 성주를 이어 김천구미 KTX역까지 건설된다면 철도의 경유지역인 하빈→선남→성주→초전→김천간 혁신적인 동반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관용 도지사는 대구광역시와 협의를 통해 관계부처에 건의하는 등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이어 서남부 지역 개발촉진과 경북선·경부선 철도와 연계한 물류수송 시스템의 효율화를 위해 김진선(김천→성주→고령→진주) 철도 부설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사업이 2016년 이후 검토대상으로 밀려나 있는 실정에 대한 대책과 견해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김 도지사는 사업추진을 앞당기기 위해 2010년도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국비를 신청함과 동시에 국가철도망 구축 수정계획에서 2014년도 이전 착수사업으로 변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지방도 905호선(성주→초전→김천) 4차로 확포장사업 추진과 관련한 질문도 빼놓지 않았다. 이 사업은 현재 건설 중인 성주지방공단의 물동량을 원활히 수송하고 김천구미 KTX역사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예산확보방안과 추진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 구간을 확포장하는 것은 어려우며 교통량과 현지여건을 감안, 시급한 구간만이라도 우선 선정해 2010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행하겠다는 답변을 끌어냈다.
박 의원의 도정질문은 계속 이어졌다. 경북지방공무원교육원 이전 건에 관해서는 시군간의
갈등을 조장하는 도의 방만한 태도를 질타하며, 아울러 대구 근교권에 위치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성주가 최적지라고 제안했다.
또 가야산국립공원의 불합리한 공원구역 지정을 지적하며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구역재조정이 시급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가야문화권 정비 및 불교·유교 등 3대 역사문화권 개발사업은 道 차원에서 균형발전 시켜야 함을 주장하며 견해를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어 성주댐을 포함한 도내 농업용 저수지의 준설계획과 관리방안, 중앙초등학교 앞 도로의 지적불부합지 건과 관련한 문제점을 폭넓게 제기하며 道와 도교육청의 견해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분석 결과 경북도의 성적부진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경북교육의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도교육감의 특단의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지역의 현안을 날카롭게 분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도정질문이 정책 실제로 이어질 지 향후 박 의원의 행보에 지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