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최필동씨가 ‘나의 가문소사와 내가 걸어온 어릿광대의 길’이라는 제하의 자전적 문집을 발간했다.
‘마음에 따라 행하여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다’는 종심(70세)을 앞둔 저자가 살아온 날들을 회고하고 정리하는 의미에서 제작한 것. 이 책에는 비록 일본에서 출생(1940년)했지만 6세에 환국해 이후 그를 있게 하고 그의 혼이 깃든 본향 법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곳곳에 스며있다. 머리글과 1부 사이에 넣은 ‘나의 법산’에서도 이를 알 수 있다.
총 3부로 나뉜 가운데 △제1부 나의 가문소사(총괄, 환국과 6·25, 나의 아버지, 나의 어머니, 형제편, 생활상) △제2부 어릿배창의 일생(청소년기, 어릿배창의 배태기, 사회라는 대해로) △제3부 글 모음(세 자매·두 외손녀, 하사, 서간문, 시문, 시사고, 신문투고, 잡문, 단편, 다큐, 르포)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