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민원 해결로써 주민을 감동시킨 읍사무소의 발로 뛰는 행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읍사무소에 한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주택가 도로변 하수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일상생활에 심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민의 제보였다. 보고를 받은 정경식 성주읍장은 즉시 담당자와 함께 민원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확인했다. 성주초등학교에서 신세기약국에 이르는 간선도로변 하수구에서는 제보대로 악취가 진동했고, 폐수가 고여 있는 모습을 눈으로도 식별할 수 있을 만큼 위생상태가 불량함에 따라 상황의 심각성을 판단, 정영길 군의원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7일 유속을 빠르게 하기 위한 하수관 준설작업이 진행됐다. 그러나 악취 제거에는 못 미치자 8월초 군 예산을 통해 19개 맨홀에 하수구 악취차단 개폐기를 시험 설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 설치물은 비가 올 경우 자동으로 틈이 벌어져 빗물이 빠지고, 평소에는 차단됨으로써 하수구 악취를 방지할 수 있는 발명특허품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 김모(남, 38)씨는 “하수구에서 올라 오는 냄새가 역해서 호흡이 곤란할 정도다”며 “겨울엔 그나마 덜 한데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이면 악취가 더욱 심해지고 파리나 모기도 많아져 위생이 염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배모(여, 40)씨 또한 “세워둔 차 안에까지 악취가 스며들어 차를 탈 때면 환기를 시킨 후에 타야할만큼 악취가 심하다”고 불평을 토로했다. 실제 이 곳 주민들은 악취와 오염 방지를 위한 임시방편으로 종이박스나 고무판 등으로 하수구 입구를 막아놓기도 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하수구가 막혀 있음으로써 장마철이 되면 빗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고 고여 있어 행인의 불편을 초래하기 일쑤였다. 정 읍장은 “읍 지역의 곳곳을 꼼꼼히 살피며 지역민이 궁금해 하고 원하는 사항을 체크해 나간다면 민원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한다”며 “현장방문을 통해 주민의 불편함을 직접 확인하는 것이 원활한 소통을 위한 첫 번째 요인이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 또한 “지역민의 애로사항을 귀담아 듣고 해결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 주민은 “민원을 직접 확인하고 신속하게 해결해 주려는 의지가 바로 우리가 원하는 행정이다”며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거창하게 남발하는 것보다 묵묵히 주민의 곁에서 함께 걱정하고 해결하려는 진정성에 주민은 감동하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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