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엠디부직포의 탁월한 효과가 알려지면서 참외 농가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장장 최성용)에서는 저온기 참외 시설재배 시 야간의 보온을 위해 덮어주는 보온부직포는 솜의 굵기가 두꺼운 것보다는 가는 극세사를 이용해 만든 엠디부직포가 온도를 높여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성주지역 참외는 12월과 1월에 정식한 후 1∼2월에 착과시켜 2∼3월부터 수확하기 시작해 9∼10월까지 수확하는 연장재배 작형이 대부분이다. 참외 저온기 시설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온도가 낮아 활착이 불량하고 초기생육 및 암꽃 발생이 늦어 수확기가 늦어지고 초기수량이 적은 것이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간에 가두어 두었던 지온을 야간에는 보온력이 우수한 부직포를 이용하여 빠져나가는 온도를 최대한 적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보온부직포 재료로 사용되는 솜의 굵기가 가는 것을 이용해 부직포를 만들어야 보온력이 훨씬 높다고 한다. 과채류시험장 신용습 박사는 “과채류 시설재배에 사용되는 농업용 부직포는 보온재로 사용하는 원사(Fiber), 즉 솜(Cotton)의 굵기에 따라 보온력이 달라진다”며 “참외 재배에 사용되는 보온부직포 솜의 굵기는 6∼15 Denier 정도의 Polyester fiber(PE솜 부직포)를 사용하여 아크릴 수지 접착방식으로 성형압축한 보온부직포를 제작, ㎡당 무게에 따라 9, 12, 15온스로 나눠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PE솜 부직포는 솜의 굵기가 세밀하지 못해 보온력에 한계가 있다”고 한다. 최근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솜의 굵기를 0.7∼3Denier의 초극세 원사를 혼합 사용해 단위면적당 밀도를 극대화시켜 보온력을 유지시켜주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원사가 초극세사 일수록 경영비가 높아지기 때문에 최근 1∼3Denier 정도의 원사를 혼합해 제조하는 MD솜 부직포(Medium Denier)를 사용하는 추세에 있다고 한다. 신 박사에 의하면 오복꿀참외를 접목해 정식 전부터 MD부직포, PE부직포 처리구와 관행 부직포를 2009년 4월 25일까지 덮어 재배한 결과, 올 2월 6일 17시부터 익일 08시까지 야간 평균온도는 관행 부직포는 13.1℃였으나 MD솜 부직포는 14.7℃, PE솜 부직포는 13.3℃로 관행 부직포에 비해 PE솜 부직포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나 MD솜 부직포에서 1.6℃ 더 높았다고 한다. 정식 30일 후 참외의 초기 생육은 관행 부직포 처리구에 비해 MD솜 부직포 처리구에서 온도가 높아 활착이 빨라 초장이 길고 잎이 커 초기생육이 우수했다. 참외 첫 수확은 관행 부직포에서는 정식 89일 후에 수확했으나 PE솜 부직포는 88일 후, MD솜 부직포는 78일 후에 수확, 관행 부직포에 비해 MD솜 부직포에서 첫 수확일수가 11일 단축됐다. 또한 MD솜 부직포에서는 과중이 무겁고 당도가 높고 과피 색도가 우수하고 상품과율도 높았다. 참외 수확시기별 상품수량 및 비율을 조사한 결과, 10a당 상품수량은 관행 부직포의 1,844㎏에 비해 PE솜 부직포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MD솜 부직포에서 2,006㎏으로 9% 증가했다. 상품수량 비율은 관행 및 PE솜 부직포에서는 초기, 중기 및 후기의 비율이 각각 4:3:3으로 비슷했으나, MD솜 부직포는 초·중기 및 후기의 비율이 5:3:2로 특히 초기수량이 많았다. 따라서 참외 등 과채류 시설재배에 사용되는 보온부직포의 재료로 사용하는 원사, 즉 솜의 굵기는 1∼3 Denier 정도의 MD솜 부직포를 사용하면 보온력이 우수해 생육이 촉진돼 수확일수가 단축되고, 과중이 무거우며 당도가 높고 과피의 색도가 우수하고 상품과율 및 수량이 증가했는데, 이러한 결과는 보온력이 우수한 엠디부직포의 영향이라고 했다. 최성용 장장은 “저온기 참외 재배 시 사용하는 보온부직포는 솜의 굵기를 더욱 가늘게 함과 동시에 부직포의 부피를 줄여 운반에도 편리하도록 하는 연구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편집:2024-05-17 오후 04: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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