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2009년 제7차 편집위원회의가 지난달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6명의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7월 한달 본지의 내용을 분석하며, 향후 본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이은남 위원: 우리는 편집권에 대해 경영진과 기자들이 공유해야 된다는 의식을 전제하고 있다. 매달 이렇게 모여 편집회의를 하며 편집전반에 대해 점검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문제작 단계서부터 내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다 보니 지적할 사항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김일출 위원: 동감이다. 좋은 현상이 아닌가 한다.
·신영숙 위원: 하지만 신경써야 할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내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법 개정에 의한 도의원 정수 감소 등의 가능성이 점쳐지며, 두 도의원의 행보에 지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제522호의 4면 박 도의원 숙원 해결, 6면 김 도의원 예산 확보 등 최근 들어 양 의원에 대한 지면할애가 빈번한데, 과도한 할애가 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할 것이다.
·정은숙 위원: 언론의 책임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게재방식의 공정성 유지가 필수요건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사나 기고 모두 적정한 지면 할애가 돼야 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도 오피니언 지면에서 특정인의 과도한 할애가 눈에 띄는 것이 아쉽다.
·강승규 위원: 제519호 1면 제6차 성공교실의 경우 본사가 주최한 행사이다 보니 1면 게재가 당연시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데, 오히려 좀 더 신중히 생각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한다. 공정성이라는 문제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
·신영숙 위원: 이 문제 역시 게재 전에 고려했던 사안이 맞다. 성공교실은 본사가 지역 기여사업으로 연중기획 중인 행사로 어려운 시기, 지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성공을 위한 의지를 드높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좋은 의도인 만큼 충분한 홍보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1면 하단에 배치했고, 다만 종전에 비해 기사크기를 대폭 줄여 게재하는 만큼 오해의 여지가 없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