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서부농업협동조합에서는 흰 가운 입은 한의사들과 진료를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모습으로 연일 붐볐다.
대구한의대학교 한의과대학 ‘도움회’의 협찬으로 한의과 교수와 한의대생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관내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체크와 무료 한방진료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한방진료팀은 4일간의 방문진료를 통해 관내 거주 노인 및 조합원 780여명에게 건강검진, 침, 뜸, 약제 지급 등 무료진료와 건강상담을 실시함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금수면 무학, 영천리 등 오지지역에 거주하는 노인 다수가 진료를 받아 한방 무료진료의 의미를 더했다.
가천면 동원리에 거주하는 정모씨는 “젊은 사람은 줄고 노령인구가 많은 지역특성 상 건강검진을 받을 기회가 별로 없는데, 해마다 서부농협에서 실시하는 한방진료가 지역민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며 칭찬했다.
배수동 조합장은 “해마다 하는 건강검진이지만 금년에는 김천시와 경계인 금수면 영천리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많이 참석해 건강을 체크했다”며 “교통이 불편한 지역주민을 위해 사무실 차량을 운행함으로써 불편을 최소화 했으며, 매년 사업을 확대해 더 많은 지역민이 혜택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부농협에서는 조합원과 한방진료팀을 위해 이 기간 동안 약제비 및 홍보용품, 숙박비와 식대를 포함해 200여만원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