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농협 중 모범적으로 대농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초전농협(조합장 천광필)이 70세 이상 조합원을 대상으로 ‘제1기 장수대학’을 개설,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농협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개강식에는 이창우 군수, 박기진 도의원, 김기봉 농협군지부장, 백춘기 초전부면장을 비롯한 농협 관계자가 참석해 격려했다.
장수대학은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만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원로 조합원들에게 배움을 통한 지식함양과 생에 대한 적극성을 부여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총 113명이 입학했다.
오는 10월 14일까지 매주 1회(水)씩 총 10회의 일정으로 개강한 장수대학은 구미여성종합상담소장의 ‘행복하게 사는 법’을 비롯한 강의, 고려수지침 칠곡지회장의 건강한 생활 수지요법·국학기공연합회의 건강체조(단전호흡) 배우기, 현장학습, 원로 조합원과의 대화 등 다채로운 교육일정으로 꾸며졌다.
천 조합장은 “앞서가는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조합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환원사업을 전개, 그 일환으로 원로 조합원을 대상으로 장수대학을 개설했다”며 “급변하는 사회에 부응하는 신지식을 익히는 기회인 동시에 농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김 농협 군지부장은 “오늘날의 농협을 만들어 낸 주역은 바로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라며 “모처럼 여유를 갖고 인생을 즐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군수는 “인류 최대의 소망은 ‘건강장수’인데, 이 장수의 비결은 바로 ‘즐겁게 기쁘게’ 보내는 것으로 이 자리가 건강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박 도의원은 “우리나라 5천년 가난의 역사를 물리친 주역, 바로 여러분들이 맘껏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각각 기대했다.
마을 경로당에서 자칫 단조로운 노후에 지친 노인들에게 시원한 농협 회의실에서 초빙강사들의 유익하고 재미있는 강의를 들으며 만학의 기쁨과 함께 생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