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고맙습니다. 이젠 몸이 아파도 걱정없어요』
고령화 사회로 고혈압·당뇨·관절염 등 만성퇴행성 질환자와 무의탁 거동불편 노인이 증가함에따라 폐쇄된 지역의 보건진료소 복원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요청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 98년 IMF와 함께 지방행정의 생산성 제고를 목적으로 폐지되어 그동안 주민불편을 호소해오던 곳은 선남 명포, 용암 마월, 수륜 오천, 벽진 봉학·자산 보건진료소로 금번에 명포·마월·봉학 진료소가 복원되고 지난 15일 이창우 군수, 염석헌 보건소장, 유건열 군의원 및 지역주민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남명포진료소 개소식이 있었다.
이는 지난해 현지 지역주민의 어려움을 수렴한 이창우 군수가 오지 지역 의료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폐쇄된 보건진료소를 복원하기로 결정, 관련 규정을 검토한 후 보건진료소 설치기준에 적합하고 주민의 수혜도가 높고 자체진료 수입으로 운영이 가능한 곳을 복원키로 함에 따른 것이다.
이후 금년 4월 1일부터 20일까지 20일간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7월 14일 제 109회 성주군의회 정례회에서 조례안 개정 승인을 받고 예산을 확보, 8월 20일부터 한달 여 동안 3개 진료소 보수 및 장비를 확보하고 지난달 15일 명포보건진료소에 신경열, 마월진료소에 황경자, 봉학진료소에 김정숙 씨를 각각 임용 배치하여 진료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창우 군수는 『고령화사회를 맞아 특히 농촌에서는 건강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이에 주민들의 요청이 끊이질 않던 보건진료소 3개소를 복원, 주민들이 잘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장이자 성주군 회장인 도종환 씨는 『IMF로 폐쇄되어 5년여의 공백기간 중 주민불편을 겪어오던 보건진료소가 군의 배려로 금번에 복원되었다』며 『현지에서 직접 제공되는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주민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또한 명포리 한 주민은 『진료소 복원을 위해 특단의 조치를 해주신 군수님과 조례 및 예산확보에 많은 도움을 주신 의원님께 감사드린다』며 『매번 간단한 병에조차 멀리 나가야했던 주민들이 이젠 집 앞에서 치료를 할 수 있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