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신종플루 합병증으로 인한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한 데 이어 감염자수가 3천명을 넘어서는 등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역 교육계에서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성주교육청은 지난달 28일 성주공공도서관에서 관내 유치원, 초중고 교장과 학원장, 교습소장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신종플루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도내 일선 학교에서도 최근 등교 중지 및 휴업을 실시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교직원 환자 발생 예방과 2차 감염을 통한 대규모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써 학교 및 학원 관계자를 대상으로 비상 대책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
김진석 교육장은 “학교와 학원에서의 초기 대응체계 강화와 신속한 신고체제를 구축하고, 각종 행사 및 캠프 등 단체 활동 시 예방 조치를 강화함과 동시에 환자 발생 시 휴업·등교 중지 등 신속하게 대처할 것”을 강조했다.
대책회의에 참석한 이창우 군수는 “비상사태인 만큼 교육청·학교·학원·보건소 등 지역사회가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으로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 교육환경위원회 소속 김지수 의원 또한 “예방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신종플루 예방 행동요령을 철저히 지켜줄 것”과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한편 초등학생 자녀를 둔 이모(32, 여)씨는 “15만원에 달하는 신종플루 예방접종비가 너무 비싸서 섣불리 주사를 맞히지 못하는 엄마들이 주위에 많다”며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