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과채류시험장에서는 지난달 27일 껍질째 먹는 참외 2009년도 사업성과 분석 및 2010년 사업 추진을 위한 세미나 및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껍질째 먹는 참외 작목반(회장 이경수, 이하 작목반) 회원 그리고 경북참외산학연협력단(단장 서전규 경북대 교수), 경북농민사관학교 마이스터대학 참외과정 학생 등 72명이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는 껍질째 먹는 참외를 우수농산물(GAP)로 인증받아 로하스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최성용 과채류시험장장의 사업성과 보고에 이어 김명호 농관원 팀장의 껍질째 먹는 참외 GAP 인증 및 동향, 과채류시험장 신용습 박사의 2010년 껍질째 먹는 참외 생산계획에 대한 교육이 전개됐다. 이어 껍질째 먹는 참외 임시총회가 열렸다. 이날 토양관리, 병해충 방제, 당도향상 기술, 껍질째 먹는 참외 전용 박스제작 등에 대한 많은 토의가 있었다. 특히 작목반 활성화를 위해 박스 제작 등에 예산을 확보해 준 박기진 도의원과 이기후 월항농협장에 대한 감사가 전해지기도 했다. 껍질째 먹는 참외를 개발한 신용습 박사에 의하면 올해 껍질째 먹는 참외 생산 및 판매는 작목회원 77명 중 37명이 참여해 4월 3일부터 5월 23일까지 서울 및 광주 신세계백화점, 부산 현대백화점, 대구 동아백화점 및 대구백화점, 서울 롯데마트 등 23개소에서 5천926개(2천153kg)를 판매해 1천96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한다. 껍질째 먹는 참외는 농관원의 농약잔류 분석을 거쳐 월항농협에서 비파괴당도선별기를 이용하여 13 Brix 이상의 참외만 전량 낱개로 판매됐다. 가격은 농가에서 개당 4천500원에 납품해 서울 백화점에서 6천500원에 판매, 일반참외 보다 4배 이상의 높은 가격을 받았다. 그러나 판매 수량과 소득이 낮은 이유는 농가에서 생산한 참외 중 90% 내외의 물량이 13 Brix 이상의 당도를 판정받지 못해 일반 참외가격을 받고 판매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년에는 당도향상을 위해 전 회원이 노력하기로 하였고, 11∼13 Brix 사이의 참외는 낱개포장을 하지 않고 전용박스에 포장하여 출하함으로써 보다 많은 소득을 올리기 위한 합의를 도출해 실질적인 농가소득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용 장장은 “오늘 세미나를 통해 껍질째 먹는 참외를 내년부터는 우수농산물로 인증받아 로하스 브랜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서전규 교수는 “껍질째 먹는 참외 생산기술 컨설팅을 위해서는 과채류시험장과 공동으로 매월 2회 이상 순회 지도하겠으며, 각종 행사에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