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배기 기부천사가 등장해 지역에 훈훈한 미담을 낳고 있다.
지난달 28일 성주읍 경산리에 거주하는 이강태 가족은 군청을 찾아 불우이웃돕기성금 50만원을 기탁했다.
이 들은 가족회의를 통해 8월 31일 첫돌을 맞은 민하의 돌잔치를 하는 대신 잔치비용을 아이의 이름으로 ‘내 생애 첫 기부’에 참여함으로써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기로 했다.
내 생애 첫 기부(일명 우리 아이 첫 기부)는 경상북도 공동모금회에서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민하의 이번 기부는 도내 최초로 실시된 것으로 타 시군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
이날 이창우 군수는 기탁된 성금을 이강태 가족의 희망에 따라 불우한 다문화가정에 지원될 수 있도록 연계하기로 약속했다.
이처럼 백일이나 첫돌을 맞아 축의금 혹은 잔치비용을 기부하고자 하는 이는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우리 아기 첫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은 군청 주민생활지원과 서비스연계부서(☎930-6213∼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