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인구감소의 원인
o 교육평준화 정책실시후 인구의 변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육평준화 정책은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와 과열과외의 해소를 목표로 1974년 실시되어 올해로 만 33년을 맞고 있다. 타 지역도 마찬가지지만 성주군은 이 후 꾸준히 인구의 감소가 이어진다.
대구시가 평준화지역으로 설정된 후 성주군의 인구 가수수의 변화추이를 보면 1975년 인구가 10만 명에서 1980년 7만7천여 명 1985년 6만5천여 명 1995년 5만4천여 명으로 20년 동안 약 45%가 감소됨을 알 수 있다.(표1 남여 인구수 변화)
이는 산아제한과 자연감소 등 원인도 있으나 교육문제에 관한 한 양보함이 없는 성주지역 학부모의 높은 교육열의가 대구로의 진학기회가 차단됨으로 인한 전 가족 이주형태의 위장전입으로 세대수 인구수의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o 학생수 감소의 이유
또한 학생수의 감소도 나타났는데 평준화 지역인 대구로의 진학의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되면서 중 고등학교를 대구에서 공부하려면 초등학교 졸업 전에 전 가족이 이주를 해야 가능했다.
중학교 입학시험이 없어지고 경북고등학교 등 소위 명문 고등학교가 해체되면서 새로운 사립학교가 명문학교로 부상하고 대구시내 평준화 지역 내 학생들만의 상위학교 진학이 허용되면서 성주의 우수한 중학생들은 대구시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였다.
이에 학부모들은 방법을 찾기 시작하고 그 방법이 지역 내에서 명문 고등학교를 키우는 것보다는 쉬운 방법으로 자신들의 가족들이 대구로 이사 가는 방법을 택하게 된 것이다.
만일 당시 향후 인구감소를 예견하고 지역 내 인사들이 명문 고등학교의 육성에 노력을 했더라면 지금보다는 훨씬 인구가 많았을 것이고 지역경제와 더불어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의 공동화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평준화 실시이후 대구진학이 막히게 된 학부모들은 이때부터 직장과 생업은 성주에 두고 생활 근거지만 대구에 둔 채 이중적 생활을 영위해 갔고 95년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되면서 지역발전의 견인차가 되어야 하는 이들이 도시생활로 인해 지역 내 발언권이 약화되어 있는 실정이다.
대구로의 가족이주로 인해 점차 성주군의 학생수는 감소되어갔고 초기에는 교육에 관심이 많은 공무원들이 거주생활의 편리성과 문화적 공간이 많은 인근 대도시에 전 가족이 이주하면서 시작되어 입소문과 더 나은 교육적 욕구로 인해 지역 자영업자로 이어졌고 참외 등 농업의 고소득으로 인해 경제력이 허락하는 농민들의 순으로 도시이주가 진행되었다.
남아있는 학생들은 대구전학도 못가는 나머지로 인식되면서 부모들과 학생들 사이에는 대도시로 전학을 못가면 능력 없는 부모로 소문나면서 급기야 묻지마 식의 마구잡이 이주로까지 이어졌다.
결국 평준화정책은 대도시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의 인구감소를 가져왔고 교육문제의 해결 없이는 진행되는 인구감소를 막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0 당시 지역교육 실태
또한 지역교육은 학생수 감소로 인해 과목별 상치교사가 늘어나고 분교가 생기고 나아가 폐교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었다.
(표2 연도별 학급수 감소 그래프)
(표3 초,중,고 학급수 학생수 변화)
초등학교를 보면 1976년 학생수 1만6천3백 명에 학급 수는 361개였다. 이후 도시이주가 이어지면서 10년이 지난 85년에는 학생수 7천9백 명에 학급수는 253학급으로 줄어들었다.
75년 평준화가 진행된 30년 후인 2007년도 성주군의 초등학생수는 2천3백여 명이고 학교수는 15개로 줄어들어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의 85%가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30개이던 학교가 분교로 폐교로 이어지면서 현재도 100명 미만의 학교가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앞으로도 더 줄어들 전망이다. 중학교도 역시 마찬가지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
고등학교는 더욱 심각해서 지역 내 학부모가 믿고 보낼 수 없는 남자고등학교로 인해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부터 전학을 가기 시작하여 중학교 졸업생의 성적상위자 10%이내는 거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근 김천이나 청도, 거창 등으로의 진학이 관행화 되어있었다.
학생수도 초, 중,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라면 불가피한 이주를 제외하고도 현재고등학교의 학생수 1천백 명보다 45%가 많은 2천여 명이 지역학교에 다니고 있어야 한다.
이는 성적상위자가 진학하지 않아 대학입시 성적이 극히 저조하여 입시결과가 발표된 이듬해 중학교 성적상위자는 인근도시에 초등학교는 대구 등 대도시로의 전학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 고령, 칠곡, 경산, 군위, 영천 등 대도시 주변의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도 같은 실정이고 전국의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산하 초 중 고등학교의 실정도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거의 대동소이한 추세이다.
0 현재의 성주군 교육실태
성주군 초등학교 상황
총 15개 학교가 있으며 성주와 중앙, 초전초등학교를 제외하면 모두가 120명 미만의 소규모학교로 전락해 있으며 지금도 입학 때가 되면 위장전입을 통해 학생이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점점 심각한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학교 상황
8개의 학교가 있으며 성주중학교 15학급, 여중학교가 12학급, 초전중학교가 7학급으로 학생수가 유지되고 다른 5개교는 100명 미만의 학교로 과목상치교사 수가 많아 초등학교 6학년부터 위장전입을 통해 읍 소재지 남, 여학교로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이는 점차 심각한 수준이 되고 있다.
고등학교 상황
1995년 당시에 5개의 학교가 있었으며 인문계고등학교 2개 실업계고등학교 3개로 종합고등학교인 성주여종고를 제외하고 성적 상위자 중학생이 진학을 꺼려하고 인근 김천, 거창, 칠곡, 구미, 청도 등지로 대부분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고 유출현상은 점차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97년 이후 지속적인 교육정책으로 인해 10년이 지난 현재 고등학교는 4개 학교로 인문계 3개교, 실업계 1개교로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가 남고 1개, 여고 1개교로 인식되어 중학교학생들의 외지진학이 멈추고 또한 탈락학생이 생기면서 중학교도 면학의 분위기가 점차 형성되고 있다.
또한 남자 인문계고등학교가 어느 정도 체계가 잡히면서 교육정책은 2007년부터 중학교, 초등학교로 확대 지원되면서 초, 중, 고등학교의 선순환구조가 점차 형성되어가기 시작한다.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면서 지역 학부모들의 의식마저 변화시키고 내고장학교 다니기 운동이 정착되어 지역의 인구감소를 획기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되고 있다.
따라서 행정기관의 교육육성정책이 인구감소를 줄이는데 실질적으로 작용함을 알 수 있고 이는 지역교육을 살리는 바람직한 현상으로 지속적으로 확대실시 되어야 하고 지역교육의 한축을 담당하는 교육청, 학부모 지역민들의 합심단결을 이끌어내는 계기도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