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올 당초예산 2천180억원에 비해 19%인 499억원이 증가한 2천679억원으로 편성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 군의회에 제출했다.
1회 추경을 포함한 기정예산 2천396억원보다 11.8%인 283억원이 증가한 규모로, 이 중 일반회계는 기정예산 2천250억원보다 250억원이 증액된 2천500억원이며 특별회계는 기정예산 146억원보다 33억원이 늘어난 179억원이다.
일반회계 세입으로는 지방세 등 자체수입 30억7천만원, 국도비보조금 등 의존재원 109억원, 지방채 차입금이 193억7천만원이며, 보통교부세가 83억4천만원 감액됐다. 또한 특별회계 세입은 국도비보조금 35억원과 일반회계 전입금 5억원이 주 세입이다.
일반회계 세출에 대한 분야별 편성내용을 살펴보면 △일반공공행정 분야 29억3천만원 △문화 및 관광 분야 26억3천만원 △환경보호 분야 38억1천만원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 20억6천만원 △농림수산 분야 20억7천만원 △산업중소기업 분야 18억4천만원 △수송 및 교통 분야 71억4천만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46억6천만원을 계상했고, 특별회계는 상수도사업 특별회계 등 4개 특별회계에 33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주요 편성사업으로는 군정홍보용 옥외광고시설 2억원, 종합사회복지관 신축(부지매입비) 5억원, 구 경찰서 부지매입 10억원, 봉산재 시비공원 조성 및 주변정리 5억원, 성주군생활폐기물소각시설 설치공사 17억여원, 성주중∼성주고간(산업단지 연결도로) 도로 확포장공사 10억원, 희망근로프로젝트사업 17억여원, 주행세 및 유류대 인상분 운수업계 보조금(버스, 택시, 화물자동차) 2억원, 벽지손실보상금 2억5천만원 등이 포함돼 있다.
이창우 군수는 “정부 추경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액과 지방재정 조기집행을 위한 제1회 추경예산의 조기 편성으로 가용재원이 부족해 지방채를 발행하는 등 전례 없는 어려운 재정 여건 하에 국도비 보조사업의 군비부담과 당면 현안사업 등 꼭 필요한 예산만 반영했으니 원안대로 의결해 줄 것”을 부탁했다.
군의회는 지난달 2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류귀옥 위원, 간사 이성훈 위원)를 구성해 오는 2일까지 군수가 제출한 예산안을 심사하고 있으며, 3일 15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류 예결특위 위원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효과적인 예산편성을 했으리라 믿지만 어려운 시기임을 감안해 어느 때보다 심도 있고 효율적인 예산안 심사로 군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