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항면 지방리 감염성폐기물공장 설치 허가신청 접수와 관련해 월항면 주민 전체가 들고 일어섰다.
지난 16일 성밖숲에서 반대궐기대회를 갖고 감염성폐기물공장 설치 반대에 대한 월항면민 강력한 반대 의지를 표출했다.
이날 궐기대회에 월항면민을 비롯, 칠곡군 기산면 주민들까지 연대해 반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감염성폐기물공장 건립을 결사 반대했다.
강석수 반대추진위원장은 『전국적 판매망과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성주참외의 명성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며 공장 설립의 백지화를 촉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를 강행할 시에는 끝까지 사투할 것』이라고 엄중 경고했다.
또한 『생존권을 위협받는 처지에 님비 현상이라고 누가 욕할 수 있겠느냐』며 성주군민들에게 궐기를 호소했고 칠곡 기산리 번영회장 서인교씨는 연대사를 통해 『더욱 살기좋은 기산면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자』며 생사를 건 투쟁을 다짐했다.
성밖숲에 집결한 월항면 주민들은 시장통로, 군청까지 시가 행진을 벌여 성주군민들에게 감염성폐기물처리 공장 건립에 대해 알리면서 건립 반대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으며 「폐기물처리장 들어서면 성주의 미래는 없다」, 「감염된 월항참외 어느 누가 먹겠는가」, 「월항면 하나되어 폐기물처리장 막아내자」라고 쓴 피켓을 들고 반대구호를 외쳤다.
시가행진 후 군청 앞에 집결한 주민들은 감염성폐기물처리장 건립과 관련해 군청의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 답변에 나선 이창우 군수는 『여러분이 있기에 군과 행정이 존재하는 것인데 군민이 싫다는 것을 군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할 순 없다』고 말하고 『설치하지 못하게 하는 책임과 의무뿐 아니라 권리도 가지고 있다』면서 절대 설치되지 못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오근화 의원이 성명서를 낭독하고 결사반대의 의지를 표명했으며 반드시 주민의 뜻이 전달돼 허가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에서 만세 삼창을 외친 뒤 해산했다.
한편, 감염성병원폐기물설치 반대추진위원회는 지난 20일 군청을 방문, 군청에서 현장조사를 통해 대구지방환경청에 회신한 내용을 확인하고 군은 도시계획 변경 불가 및 상수도 문제, 전체 성주참외에 대한 이미지 손상, 당초 허가된 제조업체 외에는 불가하다며 적극적인 반대의사를 담은 내용을 대구지방환경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반대추진위는 『공사를 강행될 경우에는 월항면민 모두 총 궐기하고 끝까지 사투할 계획이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