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기 국회의원이 9월 정기국회에 즈음한 지난 2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만나, 성주군 비닐하우스 자동개폐기 보급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비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성주에는 약 5천농가(전체 농가의 56%)가 참외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농가당 6천만원의 조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한 2007년 기준 경북지역 참외생산액은 3천528억원으로 같은 기간 사과 3천339억원보다 189억원이 많은 등 경북을 대표하는 작목이다.
郡은 지난해까지 2만200동(설치 희망농가의 44%)에 비닐하우스 자동개폐기를 보급했으며, 올해 1만600동의 보급을 추진해 연말까지 희망농가의 67%에 비닐하우스 자동개폐기를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1만5천200동에도 자동개폐기를 보급해 2009년 이후에는 모든 설치 희망농가에 전면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농림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는 여성농업인들은 40∼50℃가 넘는 숨이 막히는 공간에서 하루 2∼4시간씩 보온덮개를 벗기고 덮느라 혹사당하고 있다”며 “자동개폐기의 확대 보급을 통해 여성농업인들을 보온덮개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한 “자동개폐기 확대 보급을 통해 지역특화작물의 집중 육성 및 고품질 농산물 생산 등 국내 농업의 경쟁력이 확보될 것이며, 이는 곧 농가소득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에 장태평 장관은 “성주·고령·칠곡군에 비닐하우스 자동개폐기가 전량 보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의원은 자동개폐기 확대 보급을 위해 농림수산부 예산과는 별도로 올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5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자동개폐기 보급 확대를 위한 국비 확보 노력이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