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수퍼헤비급 역도선수인 바실리 알렉세예프는 역도계의 떠오르는 혜성으로 매번 기록을 경신하는 우수한 선수였다. 그러다가 그의 신기록 행진은 500파운드(약 227kg)에서 멈춰버렸다. 500파운드는 인간이 들어 올릴 수 있는 한계선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었다. 1950년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세계역도선수권대회가 열렸을 때 세계인의 관심은 알렉세예프가 500파운드의 벽을 깰 수 있느냐에 쏠렸다.
그러나 그는 그가 들 수 있다고 생각한 499파운드를 택했다. 그런데 그가 들어올린 역기의 무게를 다시 달아보니 501.5파운드였다. 그 사실을 알고 그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육체적으로 달라진 게 없지만 “할 수 있다”고 하는 생각이 그의 잠자고 있던 잠재력을 깨웠던 것이다. 이 사실이 발표되자 그 해에만 무려 6명의 선수가 500파운드의 장벽을 뛰어넘었다.
이것은 결코 세계적인 역도선수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평범한 우리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들은 가능하다는 생각 대신에 통계와 상식에 집착한다. “남들이 힘들다고 했으니 불가능할 거야”라고 도전도 해보지 않고 포기해버리고 만다. 과거의 부정적인 정보들에 집착하는 한 자신의 꿈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 아무리 어려운 문제가 부딪친다 할지라도 “나는 할 수 있다”라고 자신에게 힘을 불어넣어 보자. 끊임없는 자기암시는 나에게 기적을 일으켜줄 수 있을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문제란 단지 배움의 기회일 뿐이다”라고 엔드류 메튜스는 말했다.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의 주인공, 스웨덴 태생의 레나 마리아, 그녀는 1968년 경찰관 남편과 물리치료사 아내 사이에서 두 팔이 없는 채로 이 세상에 태어났다. 게다가 왼쪽 다리의 길이는 오른쪽 다리의 절반밖에 안 되는 중증장애아였다. 병원 당국은 이런 아이는 집에서 키울 수가 없으니 장애아 보호소에 맡기라고 권했다. 그러나 그 부모는 이 아이를 정상적인 아이와 똑같이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데리고 와서 양육했다.
일어서는 데 3년, 옷을 입는 데 11년이 걸렸다. 그렇게 자라면서 그녀는 부모의 도움을 받아 온갖 것을 다 배웠다.
발로 글을 쓰고, 십자수도 놓고, 컴퓨터도 다루고, 피아노도 치고, 지휘도 한다. 요리도 잘한다. 수영도 한다. 수영 실력은 세계 장애자 수영선수권대회에서 스웨덴 대표선수로 출전하여 4개의 금메달을 따낼 정도로 수준급이다. 뿐만 아니라 공부에도 뛰어났다.
그 몸 가지고 스톡홀름 음악대학에서 현대음악을 전공하여 세계적인 복음가수로서 전 세계를 누비면서 콘서트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2007년 4월에 예술의 전당에서 “오 세상은 아름답도다”, “당신은 내 인생의 태양” 등을 불러서 수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
그녀가 쓴 간증 수기 ‘발로 쓴 내 인생의 악보’는 우리나라 말을 비롯해서 9개국 언어로 번역 출판되어 어디에서나 베스트셀러 급에 오르고 있다. 그녀는 그 책에서 그러한 장애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 부모로부터 배운, 삶을 대하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이었다고 한다. 짝이 맞지 않은 두 다리만 가지고 수영을 배울 때도 “너는 할 수 있어!”를 계속 외쳤다고 한다. ‘나는 할 수 없다’는 자기암시가 잠재의식에 들어갈 틈을 주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항상 불행하다거나 못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아서 했다. 모든 사물을 긍정적인 눈으로 보았다. 그리고 거기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냈다.
중동 산유국들이 오일 달러를 긁어모으던 석유파동 때,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리나라에 인프라 시공을 맡아달라고 요청해왔다. 박정희 대통령이 공무원을 급파해서 사업의 타당성과 수익성을 탐사해보라고 했다. 희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은 “각하, 곤란합니다. 낮에는 불볕더위 때문에 일을 할 수 없고, 나무 한 그루 없는 그저 모래와 자갈뿐인 땅입니다”라고 하는 부정적인 보고였다.
경제개발을 위해서 외화가 필요했던 대통령은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을 또 사우디아라비아에 보냈다. 그는 돌아와서 상기된 얼굴로 자신 있게 말했다. “호박이 넝쿨채로 떨어졌습니다. 공사에 필요한 모래와 자갈이 지천으로 깔려있습니다. 모두가 거저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낮이 더우면 낮에는 자고 밤에 불을 밝혀놓고 공사하면 됩니다”
긍정적인 눈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생각이 긍정적이라야 인생이 긍정적일 수 있다. 긍정적인 생각이 기적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