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의 인도주의 깃발이 지역 곳곳에 휘날리게 됐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성주군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지난 1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결성식을 갖고, 소외된 이웃에 사랑을 전하는 인도주의적 봉사단체의 선봉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이창우 군수, 안윤식 적십자 경북지사 회장, 백인호 군의장, 김지수·박기진 도의원, 도정태 부의장과 정영길·류귀옥 군의원, 정선옥 여성의소대장, 김미경 주부교실 회장, 유영희 성주참외로타리클럽 회장 그리고 읍면장과 도내 지구협의회 임원 등 적십자 가족 150여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지역에는 대가행목봉사회와 성주사랑봉사회의 2개 단체만 활동해 왔으나 행정기관과 기존 봉사회의 노력이 지난 연말 결실을 맺기 시작해 현재까지 4개의 단위봉사회(용암, 가천, 초전, 수륜봉사회)가 신규로 결성됐다.
이로써 2개 봉사회 41명의 회원에서 6개 봉사회 114명의 회원으로 300% 크게 증가했으며, 단위봉사회가 5개 이상일 때 지구협의회를 이룬다는 조건을 충족시켜 협의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더욱 체계적이며 활발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경북적십자사가 세계적 추이로 볼 때 턱없이 부족한 국내 봉사원 수를 확대하기 위해 5년 전부터 전략적인 배가운동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이날 이 군수가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적십자 경북지사 회장 감사패를 받았으며, 협의회 임원 선임증 수여, 군협의회기 전달, 봉사원 서약 등을 거쳐 적십자봉사원의 노래 제창으로 행사를 마무리 한 후 기념촬영을 가졌다.
이복선 회장은 “사람은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서로 부대끼며 은혜를 입고 베풀며 살아간다”며 “주로 일생동안 받은 은혜보다 베풂이 많은 이를 존경하게 되는데, 적십자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존경받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 경북지사 회장은 “향후 우리의 자원봉사가 선진국 반열에 들어섬은 물론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이 균형을 갖추기 위해 행정구역별로 미 결성된 금수, 선남, 벽진, 월항면에서 적십자회가 결성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 군수는 “적십자 회원들은 재난·재해 시 구호에 적극 앞장서며, 일상에서는 지역사회의 복지 증진을 위한 묵묵한 봉사자로 활약하고 있다”며 “협의회 결성을 계기로 이웃사랑 실천이 더욱 활성화하기”를 기대했다.
더불어 백 군의장은 “선진국일수록 봉사는 생활에 스며들어 있기에 이번 협의회 결성은 우리가 선진화되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주민이 더욱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會 발전과 활성화를 이끌 임원진으로는 회장에 이복선씨, 부회장에 배복수·문태숙씨, 총무에 김석순씨, 서기에 박인형씨가 각각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