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항농협(조합장 이기후, 이하 농협)이 관내 원로농업인을 대상으로 무료 한방진료를 전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비조합원까지 포함해 관내 70세 이상 원로농업인 전체를 대상으로 진료를 실시, 특히 먼 거리를 오가는 노인들을 위해 영농회와 담당직원이 직접 수송에 나선 결과 1천여명이 참여해 주민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
이번 진료는 농협과 자매결연을 맺은 대구 100세병원(원장 홍종만)에서 맡아 체질 상담에서 시작해 고혈압·당뇨검사, 통증치료, 체질개선, 한방침, 뜸, 수지침, 양도락검사, 생혈구검사 등 다양한 검진을 실시했다.
눈에 띄는 점은 한의학과 의료봉사동아리의 봉사로 진행되던 여타 검진과 달리 노인성질환자에 대한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전문병원이 나서 차별화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특히 노인 대다수가 우려하고 있는 중풍예방 상담 및 검사는 호응이 컸다. 이는 월항 출신의 홍 원장이 고향 어르신들을 위해 일부 보조하고, 농협에서도 일부 지원함으로써 이뤄진 것이다.
심성수(91, 안포리) 어르신은 “근처라서 산책 겸 걸어서 검진을 받으러 왔다”며 “나이가 드니 건강이 제일 걱정인데, 농협에서 건강을 점검하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줘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기후 조합장은 “이번 진료는 농협의 지역사회 문화·복지서비스 기능 강화는 물론 의료혜택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지역에서 다수가 혜택을 보는 유익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의료지원은 물론 다양한 환원사업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농협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