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새만금을 잇는 동서7축고속도로 건설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9일 정몽준 신임 한나라당 대표와의 첫 당정회동에서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을 위해서 동서고속도로 건설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정 대표의 건의에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동서7축고속도로의 조기착공 전망을 밝게 했다.
동서7축고속도로는 포항∼영천∼대구∼성주∼무주∼전주∼새만금간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로 총 연장 264Km이다. 이미 건설돼 있는 구간이 많아 대구∼무주 86km, 익산∼새만금 33km만 연결하면 완성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8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예비타당성 검토를 의뢰한 상태로, 미 개통 된 대구∼새만금간 총 연장 181㎞의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직통안과 함께 무주∼전주에서 기존 도로를 이용해 장수로 돌아가는 우회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2월 쯤 예비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1년 6개월∼2년간의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2년쯤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성주군은 동서7축고속도로의 중심에 위치해 있기에 郡에서도 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산업성장에 고질적인 발목을 잡고 있던 교통망 문제를 해결한 郡은 동서7축고속도로의 개통으로 환동해경제권과 환서해경제권의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로 도약하고자 임기 초부터 군정시책사업으로 지정해 경상북도와 긴밀한 공조를 취해왔다.
올해 들어 지난 2월 기획재정부 방문 시 건의를 비롯해 3월 국토해양부 차관 및 6월 이인기 의원 방문 등 중앙인사의 방문 때마다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 피력에 주력했다.
또한 지난 7월 국회에서 열린 ‘새만금∼포항고속도로 건설 토론회’에 이수경 군의원을 비롯 김재국 건설과장 등 지역공무원 및 인사 38명이 참석해 고속도로 조기착공에 힘을 보태왔다. 실제로 이번 조찬회동에서 李 대통령과 정 대표가 이 같은 언급을 하게 된 것도 경상북도와 관계 인사들의 지속적인 물밑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창우 군수는 이번 李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교통은 도시가 발달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전제한 후 “농업중심의 성주가 문화관광과 산업단지 구축으로 제2의 도약을 맞이하려는 이때 동서7축고속도로가 개통 되면 중부내륙고속도로와 함께 성주는 동서와 남북의 교통망을 아우르는 광역 교통망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성주가 물류와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게 하고, 우리가 보유한 풍부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산업의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근 국민 대통합, 동서 화합을 통한 중도실용의 노선을 내세우는 정책기조는 우리에게 다시없는 호기로, 더욱 적극적인 노력으로 조기착공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