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제자인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7일 고 이영석 관장의 10주년 추모식이 성주키즈태권도장(태권도 성주본관)에서 열렸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열린 이날 추모식은 성주태권도유단자회(회장 현대화)가 주최·주관한 가운데 이창우 군수, 성문숙 태권도협회장, 이동진 생활체육협의회장, 관내 태권도 관장, 유가족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고인을 위한 묵념, 약력보고, 추모사, 관장님께 바치는 글, 추모 동영상 관람, 유가족 감사인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추모식장에는 고인이 생전에 받았던 표창장과 공로패뿐만 아니라 수료증 교부대장, 태권도 도복 등 평소 사용하던 물품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현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고 이영석 관장님은 경북 태권도의 거목으로서 평생을 지역 사회봉사는 물론 수많은 제자를 양성 및 지도했다”며 “제자들은 사부님의 근본적인 가르침과 태권도 정신을 일깨우고, 지역 사회봉사, 성주 태권도 발전 등에도 다 함께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이 군수는 “한참 운동할 시기인 40대 중반에 고인이 된 그는 성주군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로 봐도 아까운 인재를 잃은 것”이라며 “고인을 기리고, 뜻을 받들어 성주군이 태권도로 유명한 고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현재 31살 된 아들이 있는데, 그는 5살 때 고인으로부터 태권도를 배운 인연이 있다”며 “하나님은 꼭 필요한 사람만 데리고 간다고 하던데, 정말인 것 같아 안타깝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고 이영석 관장은 누구? 1955년 5월 3일 성주읍 용산1리에서 태어난 그는 성주초등학교를 입학해 처음 태권도에 입문했다. 이때 김하성·백영기 사범으로부터 태권도를 사사 받았고 이후 성주중학교를 거쳐 성주농고에 진학했다. 고교 재학 중에는 성주군 대표로 경북도민체전에 참가해 1위를 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또 인천체육전문대학교 태권도학과에 진학해 경북대표로도 출전, 전국체전과 전국 최우수선발전에서 각각 3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무대에서 이름을 떨쳤다. 군 제대 후에는 김하성 관장 밑에서 사범으로 생활하다 1979년 도장을 이어 받았고, 경북태권도협회로부터 태권도성주도장 관장으로 임명을 받기도 했다. 특히 그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1986년 9월 평생의 꿈이던 ‘영장학회’를 설립,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그러던 중 1999년 6월 우연히 병원에 들렸다가 간암 판정을 받게 되고, 3개월 동안 투병하다 그해 8월 29일(음력 7월19일) 새벽 작고했다. 한편 그는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탁월한 지도력으로 20년간 1천명의 유단자와 30여명의 태권도 지도자를 배출한 바 있다.
최종편집:2025-07-09 오후 05: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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