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진초등학교(교장 이정규)에서는 보육교실에 참여하는 학생을 포함한 11명을 대상으로 ‘종일돌봄교실’을 운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종일돌봄교실은 방과후학교의 보육교실을 밤늦은 시각까지 연장 운영함으로써 맞벌이 부부 및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로 하여금 방과후 시간을 안전하게 보내도록 하기 위한 제도이다. 또한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복지 실현으로 방과후 시간의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을 학교가 덜어줌으로써 편안한 마음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지원해 준다.
특히 보육교실 학생 대부분이 종일돌봄교실에 참여하고 있으며, 전문강사의 초빙을 통해 기존 프로그램 외에 더욱 다양한 구성으로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종일교실에서는 주간보육 수업이 끝나는 오후 5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요가, 주산, 종이접기, 꾸미기 등의 학습이 진행된다. 또한 방과 후 가정에서 지도해야 할 과제와 일기쓰기 등 부진한 과목의 보충학습까지 전담보육강사가 지도해 주고 있다.
수업이 끝나면 택시로 귀가 시켜주고 있으며, 특히 벽진파출소 경관들이 수시로 순찰을 돌며 학생들의 안전을 돌봐주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교장은 “정규시간에 학생을 지도하는 것만으로 학교의 역할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며 “학부모의 역할 중 일부분을 지원해 줌으로써 신뢰를 얻게 되고,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