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대 이창우 군수의 취임 첫 일성이 3년여만에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성주군은 지난 16일 성주를 대표하고 상징할 수 있는 명승지 선정을 위한 성주군 대표 명승지 선정 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군수의 공약사항 가운데 하나이기도 한 ‘성주8경 발굴’을 위해서다.
郡은 역사·문화유적, 자연경관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이를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위해 올 7월 성주군 대표 명승지 선정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아 세종대왕자태실·성밖숲·회연서원 ·봉비암·가야산국립공원 등 21곳의 대상지를 선정했다.
이날 1차 심사위원회를 열어 명승지 선정 및 활용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거쳤다. 이를 위해 선임된 심사위원에는 관계 공무원과 군의원을 비롯해 대학교수·사진작가·문화분야 전문가는 물론 주민 대표까지 포함시켜 성주 8경을 선정하기 위해 좀더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들은 21개의 후보지와 함께 “굳이 고정된 형상이 아니더라도 지역을 대표하는 볼거리, 들을 거리가 있다면 발굴해야 한다”며 “무형자원의 유형화를 통한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도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
그 예로 “성주는 세계적인 참외 주산지임을 들어 낮에는 은빛 물결이 장관을 이루고, 밤에는 달빛 아래 푸른 물결이 은은하게 흐르는 ‘비닐하우스 물결’ 혹은 ‘참외공판장 경매 소리’ 등도 검토해 보자”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다.
1차 회의인 만큼 개략적인 의견 접근에 머물렀으며, 오는 24일쯤 주요 대상지에 대한 현장답사 등을 거쳐 다음달 중으로 △지역의 대표성 및 상징성 △경관 및 문화적 우수성 △보존가치 및 활용성 △이미지 및 외부효과 등을 기준으로 성주 8경을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박재범 郡 기획담당은“앞으로 선정될 성주 8경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는 한편, 성주를 알리는 다양한 홍보의 소재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