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시기를 앞두고 지역 보건(지)소마다 백신을 맞으려는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올해 신종플루 확산 여파로 계절독감 백신 접종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일선 병원에서는 물량 부족으로 일찌감치 백신이 동나거나 접종을 개시조차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보건소로 발길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백신 부족 현상이 심화된 까닭은 신종 플루 백신 생산을 위해 백신 회사들이 계절 독감 백신 생산을 일찌감치 마무리해 수요는 늘어난 반면 생산량은 예년의 30% 가까이 줄었기 때문이다. 독감 백신은 예방접종 뒤 빠르면 2주, 통상 4∼5주 사이에 항체가 가장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적정기인 이번 달을 놓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관내 유일한 접종처인 보건소로 몰리고 있다. 따라서 노인이나 임산부,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 계절독감 백신을 꼭 맞아야 하는 필수접종대상자들에 대한 예방접종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12일부터 독감 예방접종을 시작한 성주군보건소는 1만1천400명분의 백신을 확보해 △65세이상 노인 △사회복지시설 수용자 및 기초생활수급자 △결혼여성이민자 가족 △셋째아 이상 세대주(50세 미만) 등 8천400명에게 3일간 무료로 접종을 하고 있다. 이어 오는 21일에는 3세 이상 64세 미만 주민 가운데 우선접종권장 대상자에 한해 선착순 3천명에게 유료 접종(수수료 7천500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보건소는 지난해부터 백신 확보에 적극 나선 결과 신속한 대응이 빛을 발해 올해 전년도 확보분인 1만1천명분 보다 400명분을 더 확보해 무료접종을 지난해 8천명에서 8천400명으로 늘일 수 있었다. 하지만 전국적인 백신물량 부족으로 올해 접종에 유례 없는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로, 건강한 청장년층에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아울러 금번 계절독감 접종과 관련해 11월에 있을 신종플루 예방접종으로 오인하는 문의도 잦은데, 이로 인해 추가수요가 발생한다면 백신 수급난이 더욱 가중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보건소는 군수 서한문을 통해 금번 접종은 계절독감임을 인식시키는 등 신종플루 불안감에 따른 접종 가수요가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주신애 출산정책담당은 “백신 부족사태에도 성주는 다행히 예년보다 물량을 좀더 확보함으로써, 우선접종 대상자를 위한 백신은 부족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관내 병원에서의 접종이 전무하다보니 우려가 이는 것도 사실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지역민의 성숙한 의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종편집:2025-05-16 오후 0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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