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서울팔래스호텔 로얄볼륨에서는 200여명의 재경 가천인들이 모여 ‘재경가천면향우회’ 창립총회를 가졌다.
석종근씨의 색소폰 연주가 은은히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식전행사로 가야산국립공원 및 포천계곡, 독용산성, 가야산야생화식물원 등 고향 성주의 볼거리를 동영상으로 상영하여 향수를 자극하는 분위기로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정수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 김진복 간사의 경과보고가 있었는데, 창립과정을 소상히 보고했다.
한상칠 발기위원장의 내빈소개가 있었는데, 김재현 재경성주향우회장을 비롯해 이상희 전 장관, 여현동 전 성주중고총동창회장, 이우석 동아수출공사 회장, 도경회 재경성주중고동문회장, 성인모 상신회장, 황영식 고문, 이시원 부천무역 사장 등 많은 축하객들을 소개하여 큰 박수로 환영했다.
그리고 최판곤 재경성주읍민회장, 도영호 월항면민회장, 이종광 용암면민회장 등이 소개됐고, 특히 강영석 가천면장을 비롯해 30여명이 상경 참석하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참석자로는 김상억 부면장, 배수동 서부조합장, 최재봉 산림조합장, 김종만·곽길영 전 군의원, 김용호 군의회 전문위원 등이다.
가천면향우회원 중에는 박자연 여사를 비롯해 천판암 가천중학교총동창회장, 이선호 재경가천중학교 동문회장, 박기상 우신종합건설 회장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이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상칠 발기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고장 가천면은 가야산의 정기가 서려있고, 산 좋고 물 맑고 인심 좋은 곳으로 그 곳에서 나고 자란 분들이 수도권에 굳건히 터를 잡고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명성을 날리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또한 “애향심이 충만한 발기인들이 적극 나서서 향우회를 창립하게 되었고, 앞으로 회원간의 친목은 물론이고 고향방문 행사를 갖는 등 함께 향우회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어 강영석 가천면장은 격려사에서 “이 자리가 있기까지 열심히 살아오신 가천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고향 가천에 오시면 꼭 면사무소를 방문해 주시고 충고와 가천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제공도 당부드린다”며 가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김재현 향우회장은 축사에서 “재경가천면향우회가 친목과 단결로 더욱 활기차게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상희 전 장관은 축사에서 어린 시절 고향의 옛 이름 ‘천창’에 대한 추억을 더듬고 가야산에 대한 소중한 기억들을 소개하여 참석자들에게 향수를 자극했다.
이어 발기위원들의 중지를 모아 한상칠 발기위원장이 앞으로 모임을 이끌어 갈 회장을 추대했는데, 초대회장에 심규진 대성철강 회장이 추대됐다. 심 회장은 현재 철강회사를 경영하며 왕성한 기업활동을 하고 있고, 전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과 민선 시의원을 역임한 것 외에도 많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
심 회장은 수락 인사말에서 “잘 해낼 수 있을까 염려되어 완강히 사양했지만, 발기인들의 간곡한 청을 끝내 물리칠 수 없어 할 수 없이 수락하게 되었다”며 “기왕에 맡았으니 향우회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재경가천향우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만찬에 이어 성주가 낳은 가수 조성규씨가 진행한 제2부 축하공연에는 가수 김범용이 나와 히트곡을 열창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가수 김 양과 탤런트 김영배의 열창으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으며 중간 중간에 경품 추첨으로 푸짐한 상품도 주어졌다.
최종동 서울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