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지역 학생수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어 문제다.
성주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관내 15개 초등학교 6학년 학생 수는 391명(분교 2개 포함)이고, 5학년은 372명, 4학년은 352명, 3학년은 353명, 2학년은 301명, 1학년은 241명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현재 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수는 6학년에 비해 150명이나 적은 것으로 조사돼 초등학생 수의 감소 추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많은 신입생이 입학한 학교는 성주초(100명)이고, 그 다음은 초전초(36), 중앙초(35), 도원초(12), 대동초(10) 순이다.
신입생이 채 10명도 안 되는 학교도 대다수였는데, 가천초(9)와 용암초(8), 벽진초(6), 월항초(6), 선남초(4), 대가초(4), 수륜초(3), 지사초(2), 봉소초(2), 지방초(2)가 이에 해당된다.
이 같은 학생 수 감소는 전반적인 출산율 저하와 지역 인구의 감소로 취학아동 자체가 감소함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나은 곳으로 떠나는 이른바 ‘교육 유학’ 현상도 학생 수 감소를 심화시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이 학생 수가 매년 급감하자 분교 포함 총 7개 학교에서는 고학년과 저학년이 함께 수업을 받는 학년 간 합반(복식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학부모 이모씨는 “아이들이 자연 아래 함께 뛰놀며 공부하는 게 좋아서 작지만 농촌학교에서 공부시키려 한다”며 “하지만 복식수업을 하면 선생님과 아이가 가까이서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고학년의 경우 너무 소규모이다 보니 발표력·협동학습·예체능 등에서 부족함이 있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학생 수 감소는 학력 저하와 교육열 감소로 이어지는 등 장기적으로 성주군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게 되는 심각한 사회현상”이라며 “이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