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지역 어르신들이 경로당 활성화에 직접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성주군은 2010년도 노인일자리사업 확대 및 경로당 운영 활성화의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코자, 노인이 노인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노-노교육강사 파견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전문적 지식을 가진 만 60세 이상 노인이 경로당을 방문해 동년배 노인들에게 자신의 경륜과 지식을 전달함으로써, 단순한 사랑방 수준의 경로당을 일거리·배울 거리·즐길 거리가 있는 유익한 공간으로 활용해 보람 있고 안정된 노후생활로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오는 26일까지 한글·노래·민요·실버댄스·상담분야 등에 소질이 있는 이를 모집해 관련교육 이수 여부와 전문성 등을 기준으로 30여명의 강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들은 11월 중 전문강사를 초빙해 경로당에서 실제 어르신들에게 지도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가미한 맞춤형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이수 후 내년 3월부터 9월까지 군에서 읍면별 3개소씩 선정한 시범 경로당을 방문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교육하게 되며, 이들 강사에게는 한 달에 20시간(주 2회 정도) 근무에 월 20만원의 보수를 지급하게 된다.
郡은 등록 경로당 230개소 중 공공기관과 민간기관, 단체에서 참여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102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경로당 중에서 어르신들의 배움의 욕구가 강한 경로당을 우선으로 시범 경로당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병월 주민생활지원과장은 “현재 359명의 노인이 10개의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취약분야인 교육형사업과 민간분야 일자리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 일환으로 추진하는 노-노교육 프로그램은 매년 확대해 경로당이 평생학습사회에서 지역 노인복지 및 정보센터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