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경찰서(서장 이원백)는 월항면에서 발생한 특수강도(3인조 복면) 사건과 관련, 발빠른 수사로 발생 3일만에 피의자 3명을 전원 검거함으로써 지역치안에 대한 주민 불안을 해소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9일 오후 6시 30분경 월항면 대산리의 ㄱ씨(77) 독가옥에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흉기를 휴대한 채 침입해 노부부를 위협한 후 손과 발을 묶어 꼼짝 못하게 하고 현금 70만원과 금반지 2개 등을 강취해 달아난 혐의다.
지난 13일 새벽 경남 합천군 야로면에 거주하는 ㅈ(27)씨, ㅅ(24)씨 그리고 칠곡군 왜관읍에 거주하는 ㅂ(26)씨 등 피의자 3명을 주 배회처와 주거지 등에서 특수강도 혐의로 붙잡아 수사 중이다.
이들은 범행장소를 사전 답사해 물색한 후 마스크, 모자 등을 구입하고 치밀한 범행 계획을 세운 후 피해자의 집 근처 냇가에서 낚시꾼으로 위장해 동태를 살피다가 해가 지자 인적이 드문 틈을 타 범행에 들어갔고, 강취한 현금과 물품은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범행 후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모두 꺼버리고, 범행에 이용한 차량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숨겨두고 인근 김천 지역에서 렌터카를 대여해 도주행각을 벌여왔다.
경찰은 이들의 강도 행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에 있다.
이원백 서장은 금년 들어 억대 바둑이 도박사건, 교수채용 관련 1억5천만원 뇌물 수수사건, 한우·개 전문 절도사건(소 43마리·개 58마리), 가스검침원 가장 상습 절도사건 등 지역에서 발생한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모두 해결한 형사팀을 격려하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신고 제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