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여!
당신은 내 곁에 없네요
어느 날
잠에서 깨어 당신을 봅니다.
하늘은 온통 푸르기만 하고
산언저리엔
가을을 잉태하는 고운 빛깔 스미는데
사랑하는 이여!
이 가을에
당신이 부르는 노래 듣고 싶어요.
한 줌의 흙이 되는 인생 길에서
그래도 사랑하는 이가 있어
행복한 노래되고
그리움이 있어 향기롭네요.
때로는 슬픈 사연 남겨진대도
사랑하는 노래되어 행복이었고 이 가을에는
고운 노래가 더욱 그립네요.
세월이 저 만큼 흐른 후에도
가을이 남겨주는 고운 노래는
삶의 무게만큼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