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도의원들이 도의회 제236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에 나섰다.
김지수 도의원(교육환경위원회)은 지난 19일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근 신종플루 환자 급증으로 우려가 높아가지만 대응체계는 미흡함”을 질타하며 “전담 부서를 설치하고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등 총력 대응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구미의 한 여중생 감염 이후 9월말 현재 도내 신종플루 감염 환자 수는 840명에 이르고 있다”며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경북의 경우 예산과 시설장비, 조직 면에서 볼 때 충분한 대처를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종플루는 공기로 감염되기에 환자 수용공간과 일반병동 간에 공기 유입을 차단하는 음압시설의 설치가 필요하나 도내 격리병원 어느 곳에는 시설을 갖춘 곳이 없다”며“따라서 일반병동과 격리한 별도의 수용공간을 마련해야 하나 작금의 의료현실상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현실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사스, 노로바이러스 등 신 법종전염병이 동시다발로 창궐한다면 이후 사태는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치료공간은 물론, 전염병 검사 장비와 인력 등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 보건환경연구원 내에 특수전염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전담 부서가 없는 점”도 지적하며 “단 6명이 전염병을 비롯해 지나치게 넓은 업무를 전담해 각종 전염병과 인수공통전염병 검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임을 전했다.
“전염병 진단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최소한 78종에 걸친 진단 기능을 갖춰야 하나 수행 가능한 진단 기능은 28종에 불과하다”며 “신종플루를 포함한 각종 특수전염병으로부터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검사 기능만이라도 갖춰 전담 부서의 설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재차 강력히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