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새로운 시작이다. 매년 창간기념일을 맞을 때마다 변화와 도약을 기약해 보지만 지나고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세상사의 변화가 하루아침에 일어날 수 없듯이 인내하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변화의 창을 열어보고자 다짐해 본다. 아쉬움의 원인을 캐고 세공의 방법을 창안해 보는 길고 험난한 길이 언론에 주어진 소명이라면 마땅히 그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야 하지 않겠는가. 더 이상 두렵지도, 나약하지도 않다. 성주 사회를 살만한 세상으로 만들기 위한 언론 기능의 지평을 넓히라는 군민의 지엄한 분부에 오로지 펜으로써 받들 뿐이다.【편집자 주】
되돌아 본 1년…보람과 아쉬움 겹쳐
▣ 지역사회 허점과 불편 해소 촉구
미래를 조망하고 이를 위해 장단기적 관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지적하는 한편 군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픈 곳을 치유하기 위해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예산리 공원시설물 관리부실 지적, 불법현수막 실태 고발, 전국적 이슈인 신종플루 실태에 대한 지속적 보도, 하수관 오염실태 고발, 불법주정차 개선, 군유림 매각 논란 실상, 성주역사 기록물 재정비 시급, 국도 조기 확포장 공사 촉구, 폐 보온 덮개 처리, 청소년 범죄예방 대책, 공사장 안전대책 강구, 참외덩굴 소각 자제, 참외 종자·대목가격 인상 대책, 학생 금연촉구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이들 중 예산이 수반되는 사안은 점진적 해소대책이 강구되고 있으며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었거나 실마리를 찾고 있다. 하지만 인식의 부족으로 미온적인 처리에 머물러 있는 사안들이 일부 있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 의식 변화 촉구=성주발전포럼을 통해 일반인에서 학생에 이르기까지 대상을 넓혀 미래의 꿈과 비전을 제시하고, 사설을 통해 관 및 군민 의식변화와 사회참여를 유도했다. 물론 계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변화의 조짐은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하지만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면 물은 다 흘러내리지만 콩나물이 크는 것처럼,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믿음으로 이 일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 4년째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우선지원 신문사에 선정돼 자긍심 고취=우선지원 신문사 선정은 문화관광부 산하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에서 언론의 사명과 역할을 다하고, 발행인의 전과기록은 물론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체제를 갖춘 언론사를 엄선해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함으로써 지역언론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이다.
선정사는 지발위의 엄격한 감독 아래 경영합리화,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하며, 상업성에 물들거나 홍보지와 같은 현실과의 타협은 용납되지 않는다.
전국 500여개 지역신문사 중 모든 요건을 갖춘 37개사만이 선정됐고 경북에서는 5개 신문사가 포함돼 있으며 그중 본사가 4년째 선정된 것은 쾌거 중의 쾌거다. 이는 곧 본사의 기능과 역할, 경영의 투명성 등이 인정된 것으로 군민의 곁에 제 기능을 다하는 언론매체가 있다는 것은 자랑이기도 하다.
▣ 출향인 자긍심 및 애향심 고취=한해 동안 출향인들의 모임인 향우회, 산악회, 문화탐방 등의 활동과 기업인, 전문인 등을 소개함으로써 출향인에게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애향심을 자극함으로써 한마음으로 성주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촉구했다.
▣ 교육발전에 기여=새롭게 변모하고 있는 교육발전상을 대내외에 알려 인식을 새롭게 함으로써 郡 교육계에 탄력을 주고자 노력했다. 이를 위해 교육여건 개선, 도시유학생 대학진학 실상, 명문대학 진학 등 관련사항을 소상하게 보도하고자 했으며, 위장전입과 특정학교 쏠림 현상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특히 신문을 활용한 교육기회를 확대하고자 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연간 40회 이상의 교육프로그램을 보도하고 각급 학교에 매주 500부에 달하는 신문을 무상으로 배포하기도 했다.
▣ 기획취재로 미래 방향 제시= 한해 동안 ‘농촌노인 우리는 일하고 싶다(6회 시리즈)’ ‘자연부락을 찾아서(20회 시리즈)’를 보도했으며 ‘적극적 귀농지원, 인구증가의 핵심 변수다’ ‘사통팔달 성주! 농촌관광서 희망 보다’를 주제로 한 기획취재가 진행 중에 있다.
지역신문 여건 상 좀처럼 다루기 힘든 기획 시리즈는 전문지식 부족과 식견의 한계에서 오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탐사하고 그 결과를 보도했으며,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된다.
▣ 군정 보도와 군민 참여 유도=도정, 군정 방향을 제시하고 실과소의 업무를 소상히 보도해 군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고 예산의 쓰임새를 알려 지역사회 미래상에 대한 희망을 갖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또한 지역발전에 블루오션으로 작용할 수 있는 공무원교육원 유치, 성주산업공단 조성, 성주IC 부근 복합테마형클러스터 단지 조성 등을 소상히 보도함으로써 군민들의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
‘살 만한 세상 만들기’ 위해 소명 다할 터
▣ ‘진실외면은 직무유기’군민의 알권리 충족=언론은 진실을 찾아내 독자들에게 제공할 의무를 가진다. 그러므로 이 진실을 외면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는 각오로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적당한 타협이나 압력에도 굴하지 않을 것이며 철저한 윤리관으로 무장하고 양심을 바로 세우는 촛대, 진실을 보는 군민의 또 하나의 눈이 되어 울림이 큰 천둥소리로 성주의 미래와 희망을 열어갈 것이다.
▣ 군민의 삶 속으로=언론사 생존에 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독자의 비평과 참여, 격려는 신문의 질을 좌우하며, 끈질긴 생명력을 갖게 한다.
독자의 삶 속에 뛰어들어가 질곡과 애환을 같이 나눔으로써 동질의식을 만들어 내고 존재의식을 심어 줄 것이며, 나아가 군민들의 사랑 받는 매체로 자리 매김 해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신문, 지역에서 꼭 필요한 신문, 독자들에게 행복을 주는 신문이 될 것이다.
▣ 국어사랑과 언어순화에 앞장=외국어와 외래어, 국적불명의 신조어가 난무하는 가운데 한글의 우수성을 지키고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국어사랑을 실천하고 올바른 군민정서 함양을 위해 더욱 세련되고 순화된 용어로 기사작성에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 인터넷 매체의 활성화 도모=매일 실시간 업데이트를 통해 인터넷신문의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여건과 기반을 조성하고 동영상 뉴스 제공으로 흥미 유발과 현장감을 극대화시키는 시스템을 갖춘다.
또한 의정활동을 모니터링해 동영상으로 실시간 제공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 노인과 소외계층 지면 확대=이미 고령화사회에서 초고령화사회로 치닫고 있는 현상과 불우하고 소외된 계층, 장애인들을 배려하고 이들에게 온정 있는 손길을 유도하기 위해 보다 많은 지면을 할애할 계획이다.
이에 (사)대한노인회 성주군지회와 협약식을 갖고 노인일자리 창출과 여가선용 및 노인복리 증진을 위해 앞장설 것을 다짐한 바 있다.
더불어 결혼이주여성들과 다민족 문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형성에 기여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