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물 성주참외를 위한 참외 마이스터 양성에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성주군 월항면 보암리에 있는 박진순 섬뜰농장 대표(52)는 내년 참외 농사를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가운데, 틈틈이 경북농민사관학교 마이스터대학 참외과정 현장실습 교수로 임명돼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마이스터대학이란 농림수산식품부가 창조적 농업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 운영하는 교육과정으로, 경북 마이스터대학에서는 품목마이스터 과정(4년 학기제) 10개 과정으로 총 288명의 마이스터들이 한 학기를 마치고 현재 2학기 수업 중에 있다.
참외 마이스터대학은 경북도청 농민사관학교에서 주관하고 있으며, 영진산업인력개발원에서 도내 참외를 재배하는 농업인 30명을 대상으로 올 3월 개강해 현재 4년 과정 중 1학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성주과채류시험장을 비롯한 전문 강사진이 강의를 맡아 시설채소개론·비료학·토양학·농업경영 등 전공과목과 특강·리더십 등 교양과목으로 이론과 현장 실습 및 토론으로 총 300시간의 교육을 갖는다.
박진순씨는 경상북도 참외명장으로도 선정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노하우를 모두 공개해 참외산업의 전반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성주과채류시험장 신용습 박사는 “마이스터대학 참외과정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 오전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늦은 밤에도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며 “그 모습에서 경북 농업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 늦은 밤이지만 강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마이스터대학 참외과정 손정열 학생대표는 “마이스터대학을 통해 현재까지 알고 있던 참외의 영농기술 수준을 넘어서 이론과 실습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경북도청 FTA농축산대책과, 성주군청, 성주과채류시험장 그리고 영진인력개발원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영진인력개발원 정기영 과정장은 “농업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밀착형 기술교육을 위해 단계별 명확한 교육목표 설정과 구체적인 학습목표 제시하기 때문에 기술력 향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 소득증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