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성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는 다문화가정 다섯 쌍의 특별한 결혼식이 치러졌다.
이날 행사는 생활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합동결혼식을 올려줌으로써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한국 생활 조기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
이번 다문화가정 합동무료결혼식은 성주군이 주최하고 성주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한 것으로 관내 다문화가정 다섯쌍이 이날 식을 올렸다.
주례는 김진오 부군수가 맡았으며, 친정부모를 초청 못한 결혼이민여성은 여성단체협의회원들이 대모의 역할을 자청하기도 했다.
김분남 여협회장은 “이번 합동결혼식으로 결혼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그 어느 가정보다 행복한 결혼생활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웨딩드레스를 입고 혼례를 마친 결혼이민 여성들은 한결같이 “이제 비로소 한국에서의 결혼이 실감이 난다”며 “가족과 같이 따뜻한 마음으로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며, 앞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