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유순(51) 새원꽃예술원장이 한국현대미술협회와 중국길림성문화청이 공동 주최한 ‘국제현대미술 우수작가초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취미로 시작한 꽃과의 인연을 23년째 지속해오고 있다는 진 원장은 자타가 인정하는 상당한 실력자이다. 1999년 이화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꽃예술최고지도자 전문교육과정을 수료했으며, 2001년부터는 6년간 성주여중에서 방과후 수업을 지도하며 학생들에게 꽃향기가 묻어나는 아름다운 취미생활을 가르쳐 왔다.
2006년에는 성주군야생압화동호회를 창립, 초대회장을 맡아 같은 취미를 가진 이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풍성한 작품활동을 선보인 결과 군수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실력을 쌓아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구례군에서 주최한 제7회 대한민국 압화대전에서 작품명 ‘귀부인’으로 정물 분야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대한민국문화예술새하얀포럼에서 주관한 제2회 대한민국새하얀미술대전에서는 특선의 기쁨을 안았다. 또한 한국현대미술협회가 주최한 제26회 대한민국미술대상전에서는 작품 ‘이야기 속으로’를 통해 특선을 차지했다.
꽃을 이용한 예술에는 동서양 꽃꽂이·실내원예·조경·압화 등 다양한 분야가 있으며, 그 중에서도 압화(狎花·꽃누르미)는 까다로운 예술성을 요하는 작품세계라고 한다.
꽃의 새로운 매력을 배워 가는 압화에 심취한 진 원장은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이 있듯이 험난한 계곡을 넘어서야 아름다운 빛을 볼 수 있다”며 “지난 시간 차곡차곡 쌓은 땀과 노력이 더해져 이제 값진 결과를 얻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60∼70년대에는 먹고살기 힘든 때라 꽃꽂이나 압화 등은 부자들만의 취미생활로 여겨져 왔다”며 “하지만 오늘날 우리 생활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며 문화의 수준도 함께 높아져 예전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사회 전반에 대중화되면서 부자들이 하는 취미가 아니라 꽃을 통한 취미생활을 통해 정서가 부유해지는 시대가 왔다”며 압화의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